안녕하세요~
5월에 결혼할 예정인 예비신부입니다...
예비신랑이 미국에서 학부 유학 중인지라
가을학기 쯤에는 결혼하고 미국에 같이 들어갈 것 같아요.
여기서 상당히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면서 야간 대학원 석사 과정을 밟는 중인데
다 그만 두고 가려니 엄마한테 미쳤다 소리 이틀에 한번씩 듣고 있구요...ㅠ
지금 석사 과정에 있는 교수님께서 제가 졸업하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코스웍은 원격으로 듣게 해주시겠다면서
나중에 논문 디펜스랑 종합시험때만 한국에 잠깐 들어와서 석사 학위 받으라 하시더라구요.
어차피 저도 미국에가서 대학원 진학할 계획이 있던 터인지라
미국에서도 석사를 하려고 했었는데
한국에서 석사를 하고 나면 미국에서 박사로 지원할 수도 있겠구나 싶어서 알아보니깐
석사를 다시 하게 될 가능성이 많은거 같네요.
제가 모아둔 돈은 한계가 있고
시댁이나 친정에다가 학비를 원조받을 상황도 아니고..
인문사회 전공인지라 financila aid를 학교에서 받기도 만만치가 않겠고...
그래서 고민중입니다.
여기 석사를 그냥 제적 당하고
미국에가서 석사부터 다시 입학을 할지...
아니면
일단 한국에서 석사를 마쳐보고
미국에서 박사로 모험을 걸어보든지...
이번 봄학기에 대학원을 가느냐..GRE를 하느냐...이게 문젠거죠...
저랑 비슷한 케이스로 결혼한 언니가
gre나 토플 꼭 해서 오고, 학교 들어가라고...
본인은 그렇게 안해서 아기낳고 사는게 넘 후회고 아깝다고
그러더라구요.
저도 그냥 f2로 가면 집에서 살림이나 하고
아기 낳고 살게 될 것 같은데..그렇게 살다보면 저도 너무 후회할 것 같아요....
선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은 것은 분명 축복이지만,
경험도 지혜도 부족한 제게는
여러분들의 한마디 한마디가 진짜 큰 도움이 될 거에요.
단 한마디라도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