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박사유학생 와이프분~ 뭐하고 지내시나요?
음... | 2008.12.12 | 조회 3486

>저희 남편이 내년 가을학기 박사갑니다
>저는 바로 따라갈지 아님 좀 있다갈지 고민...
>
>언제쯤 따라 가셨는지,
>바로 따라가도 아기(돌쟁이 1명)델꼬 무리없이 잘 살수 있을지요?
>신랑은 바로 가자고 그러는데
>
주어진 환경에 따라 다릅니다. 유학은 기본적으로 경제적인 관점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이게 충분하지 않다면 가서 사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가 됩니다. 만일 충분한 경제적 뒷받침(예를 들어 내가 스트레스 싸일때 수백불짜리 가방을 사더라도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이상)이 된다면 같이 나가도 됩니다. 여기서 돈은 충분히 쓴다는 가정을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가는 곳에 지인이나 친한 분이 있다면 바로 가도 문제가 덜 나올 겁니다.
신랑입장에서는 같이 가는 것이 정신적으로나 가정적으로 안정이 되기 때문에 도움이 됩니다만..주의 하실 것은 처음 나가면 신랑이 무지 스트레스 쌓입니다. 아내와 애를 돌봐 줄만한 정신적 여유가 없습니다. 만일 오셔서 사는 것 때문에 심심하다..답답하다..내가 솥뚜껑 운전사냐..이런 삶의 스트레스를 남편에게 준다면 남편 머리 꼭지가 돌 수 있습니다..이건 조심하셔야 하고, 같이 간다 하더라도 1~2년간은 남편이 없다.라고 생각하고 살 생각을 하셔야 할겁니다...그래서 심심치 않을 꺼리들을 준비해 가시는 것이 좋을 겁니다.

>가서 우울증걸리진 않을지...직장 휴직하고 가는건데
>친정에서는 그냥 직장 나가라고..애기 봐줄테니...그러다 1년있다 가라고 하는데

가서 고생한다는 말씀을 들은 것 같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미국에서 돈만 많다면 하실 일도 많고 살 물건도 많습니다. 그러나 돈이 문제라면 일단, 남편이 공부하는데 어느정도 안정화 될 때까지...최소 6개월 정도는 남편을 먼저 보내시고, 회사를 다니면서 애를 키우고 미국에서 하실 일들을 정리해 가시면 도움이 될 듯하네요..
공부 이야기를 하셨으니 공부는 아래에 의견을 쓰겠습니다.
애문제가 있는데 한살이면 내가 다른 일을 할 때 보낼 기관이 없습니다. 한국에서도 유아원에 안받아주듯이 마찬가지 입니다. 자기가 애를 돌보거나 돈을 주고 다른 베이비 시터를 쓰셔야 합니다..이거 많이 비쌉니다..
이 문제도 많이 고민해 보세요..만일 본인이 다른 일을 하고 싶다면 아마도 친정 혹은 시댁 부모님께 6개월 단위로 와 있어 달라고 해야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
>미국에 가서는 저도 공부하고 싶고 그런데 저렴하게 양질의 영어공부 할 수 있는 기회가 될까요?
>컴칼 esl이나 대학부설 esl같은 곳에 다니려면 f1비자를 처음부터 받아야합니까?
>
>f2로 가서 어덜트 스쿨이나 기타 프로그램 들으면서도 영어실력 늘일수 있을까요?
>저는 기본적인 의사소통은 무리없이 되지만 아직 마음껏(?) 원하는대로 자유롭게 말하는 수준은 아니거든요.
>어덜트 스쿨은 초급에 해당된다고 들은 적이 있어서...체계적인 intensive course를 원하는데...
>
>영어를 너무너무 잘 하고 싶습니다~!
>
>영어공부하며 2년지나고 나선 저도 석사 지원해서 테솔 또는 교육학 듣고 싶거든요.
>남편은 5년정도 유학할 계획이고 저도 그동안 정말 알차게 보내고 싶어요.

미국에서 공부하실 생각이 있으시면 일단 영어 공부를 한국에서 끝내시기 바랍니다. 미국에 들어와서 토플이나 다른 시험 공부하는 환경이 한국만 못합니다. 특히 다른 것도 중요하지만 단어를 많이 외우셔야 할겁니다. 이건 ESL 다닌다고 해결이 안되는 것입니다. 미국에 오시면 무료 ESL 들이 있고 사설 학원도 있습니다. 근데 저는 문법과 단어를 충분히 하셨다면 무료 다니시고 나머지는 직접 부디치면서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까 이야기 했지만 미국에서 시험 준비를 하겠다는 것은 하지 않겠다는 것과 같을 겁니다.
한국에서 단어와 문법을 마스터 하신다음 미국에 오셔서 1~2년 리스닝 스피킹 라이팅을 열심히 하시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미리 F1을 갖고 들어올 필요는 없다고 생각됩니다.어차피 공부하시는 동안 1~2년내에 한번 쯤은 한국 가실테니 그때 I-20 받고 F1을 받으셔도 될 겁니다.
소위 학원에 다니면 공부하는 듯이 보이지만 그에 따라 예습 복습을 하지 않으시면 실제 남는 것은 없고 돈 날리는 경우가 허다 합니다. ESL 기대 하지 마시고 일단 한국에서 영어 공부를 열심히 시작하는 것이 나을 듯합니다.

>집에서 아기만 보며 무료하게 우울증 걸릴까봐 겁나요.
>아기는 그냥 한명만 있는게 좋겠지요?
>
>어떻게 생활하고 지내시는지 궁금하고...조언구합니다.
>
애가 있으면 여자는 심심합니다. 거기다 갓난애정도니까 손이 많이 가지요..애가 아파도 미국에서는 도리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보험이기 때문입니다. 병원가는 비용이 너무 비싸기 때문에 왠만한 병은 병원에 가지도 않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는 열이나거나 기침을 하면 바로 병원에 가서 약받고 그것도 항생제로,..해열제 먹고 그러는데 미국에서 해열제, 항생제 먹는 경우는 특별한 경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추가적으로 항상 애와 같이 있어야 하기 땜에 공부를 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설이 될 수 있고..돈이 충분하시면 위에서 이야기 했듯이 부모님께 B1/B2로 오셔서 한 6개월 살아 달라고 한느 것이 최선일 겁니다.

애를 더 가질 것이냐 말 것이냐..이건 남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친정 혹은 시댁에서 애를 더 갖지 말라고 해서 애를 안 낳았는데 5~10년뒤에 후회하시면 친정 혹은 시댁 부모님 탓하실 건가요? 다른 사람들이 경제적 형편때문에 애를 더 낳으면 문제가 있다고 하는데 5~10년 뒤에 경제적 여건이 좋아 지시고 후회를 하시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애문제는 부부간의 일입니다. 애를 싫어 할 수도 있고 더 낳고 싶어 할 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더 갖는다면 본인의 미래와 연관 시켜 신중하게 생각을 해야 합니다. 한국에서는 거의 보지 못하지만 미국에서는 40이 넘어도 대학원 가는 여자들이 많습니다. 이것이 미국여자와 한국여자의 큰 차이점이 될 수 있습니다. 어떤 것이다 라고 말을 못하지만 여기에 가장 큰 철학의 차이점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요/

미국에 오실 때 희망은 갖고 오시되 꿈을 꾸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기 오시면 누구에게 기대려고 하지마시고 가능하면 혼자 해결하시려고 노력하셔야 합니다. 한국에서 살면 도움을 받을 사람이나 사회적 여건이 되지만 유학을 선택한 이상 이러한 평균적인 삶이 아닌 비정상적인 사회활동을 선택하신 것을 염두에 두고 열심히 노력하면서 사셔야 할겁니다.

비관적인 말씀을 드리는 것이 아니라 하고 싶은 만큼 더 어렵고 더 노력을 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참고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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