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지원하는 것이 정말 좋을 까요?
겁쟁이 | 2008.12.10 | 조회 2080
긴글이지만 읽어주시고 조언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올해 9월 박사를 시작한 남편을 따라 캐나다에 왔습니다.
시댁에서 같이 박사를 하는 것을 조건으로 하시고 결혼을 허락하셨습니다.
공부하는 동안 아기도 낳지 말라고 하시더라고요

내년 9월에 시작하려면 지금 박사를 지원해야 하는데
저는 6개월 후에 지원해서 내후년 1월에 시작하고 싶다고 하는데
남편이 지금 지원안할 거면 영원히 못할테니 한국에 돌아가라고 합니다.
한마디로 헤어지거나 지금지원하라는 거죠.

올해 30살이고 교사 6년하다가 휴직하고 왔습니다.
석사를 국내에서 했고 SCI 논문 제1저자로 한편있고
국내 논문 1저자 1편 2저자로 3편있습니다.
7개월정도 교사하면서 공부해서 PBT토플 577점 받았구요.
GRE는 캐나다에서 필요없습니다.

외국나오면 어떻게든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영어가 문제입니다.
처음와서는 한마디도 못해 계속남편따라다녔고 대학부설 어학원 레벨 5중에
레벨 3 겨우 하고 지금은 입은 열지만 native가 빨리 발음하면
아무리 쉬운 말도 못알아듣습니다.
은행업무, 인터넷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남편이 알아서하고
가끔 저한테 전화가 오면 결국에
i do not understand what you say. i am not good at English. please call my housband.
로 끝납니다.
사범대에서 계속 전공만 하고 임용고시공부해서 교사가 되어
영어 공부를 집중적으로 한적이 없습니다.
외국에도 처음 와봤구요. 토플도 pbt 쪽집게 식으로 공부해서
의사소통에 문제가 많습니다.

남편은 지금부터 내년 9월까지 시간이 있으니 상관없다고 하지만
지원준비하고 영어 공부하기에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서 최소한 6개월
더 공부하겠다고 하는데도 막무가내입니다. 처음에 1년 더라고 한거 줄였는데도요.

남편은 계속 저한테 한심하다고 하네요.
제가 아무리 울면서 이야기해도 말이 통하지 않네요.
헤어질 생각하라고 말을 하니 참 어이가 없습니다.
물론 진심은 아니겠지만요.
그렇지만 지원하는 것이 두럽고 겁납니다.
제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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