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예비신랑이 미국에서 박사중인데요..
결혼 | 2008.10.25 | 조회 2193
답답한 질문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어차피 비 정상적인 사회 생활을 선택해야 하는 입장에서 미래를 가늠한다는 것이 어려울 수 밖에 없기 때문이죠,. 그 반대로 자신의 생각 또는 신념을 현실화 시켜볼 좋은 기회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두분다 여건이 어렵다고 생각이 되네요..공부를 한다는 관점에서.. 남자 친구 입장에서 이번에 박사과정 올라갔으면 최소 1~2년은 스트레스가 많이 쌓입니다. 교수를 잡는 일이나 TA/RA도 잡아야 하고 퀄리 혹은 프릴림등 시험들을 봐야 하기 때문에 신경이 곤두설 수 밖에 없고 여기에 다른 사람의 입장을 들어 줄 여건이 안될 겁니다. 원글님의 입장에서는 남친이 다니는 학교에 지원은 하지만 지원에서 떨어지는 경우나 기타의 경우에 대해서는 생각을 어떻게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두분이 결혼을 한 입장에서 본다면 남친이 시험에 떨어지는 경우(드물겠지만) 등에 대한 생각을 해 보셔야 합니다. 남친이 현실적이라면 현재의 입장이 당연하게 보이고, 원글님의 입장도 "멀리있으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답답한 마음이 이해가 됩니다. 두가지가 남아 있네요..하나는 얼마나 원글님이 남친을 믿는가,.나머지는 결혼을 어떻게 할 것인가..입니다. 본인의 공부가 우선인가 결혼을 해서 사는 것이 우선인가를 먼저 생각해 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공부가 우선이라면 남친이 있는 학교에 지원을 해서 합격을 한다면 같이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고, 남친이 학교를 바꿔야 하거나 본인이 다른 학교에 갈 수 밖에 없다면 또 몇년을 그렇게 살아야 하는 것이겠죠. 결혼을 우선으로 둔다면 결혼식을 먼저 하려고 하지 마시고 혼인 신고를 먼저 한 다음 여건이 될 때 결혼식을 올리는 것도 생각해 볼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혼인 신고를 하면 부부로 사는 것이기 때문에 부담없이 미국으로 날아와 같이 지내다가 돌아 갈 수도 있고, 어느 정도의 경제적 부담은 되지만 그나마 조금은 안정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원글님이 공부를 하신다면 마찬가지로 자신이 하는공부가 먼저인지 남친이 공부를 하는 것이 먼저인지 마음의 결정이 필요합니다. 서로 힘들때 혹은 최악의 경우를 피하기 위해서지요.. 그리고, F2 동반자 비자로 오는 경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미국내에서 공식적인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고, 주변에 아는 사람도 없고 할 수 있는 일들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일"을 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영어" 때문이고 "돈" 때문입니다. 경제적인 문제가 없다면 미국에서의 활동은 자유롭습니다. 그러나 그놈의 영어 때문에 활동을 못하는 것이지요..영어를 잘 한다면 제가 생각할 때 여러가지 일들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특히 자원 봉사와 같은 일들은 미국에서 많이 할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또는 돈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특기 활동이나 애 돌보아 주기 등등 본인이 창조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든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단, 돈을 보고 이런일을 한다면 당연히 하지 못하지요..영어를 못하면 한국인 위주로 만나야 하고.. 모든 것은 자신의 마음먹기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힘든 일이라 할지라도 마음을 그렇게 먹는다면 얼마든지 의미있게 지낼 수 있는 것이지요. 이렇게 이야기 하면 2세 문제가 나옵니다. 2세 문제가 나오면 한국에서나 미국에서나 방법이 없죠..한국에서도 애때문에 집안에만 있게 되는데 미국에서는 더욱더 그렇게 되고 한국이나 미국이나 다를게 없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답답하면 친구집에 혹은 친정에라도 가는데 미국에서는 갈데가 없기 때문에 힘들다고 느끼는 것 이라 생각합니다. 집에서 소일할 수 있는 취미, 십자수나 기타 집안에서 할 수 있는 일, 들을 만들어 오셔야 한다는 것이죠.. 미국에서 공부하는 남편을 바라보고 온다는 것은 아마 바람직 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미국에서 사는 것은 한국에서 사는 것과 달리 비 정상적인 사회 활동을 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들어와야 합니다. 한국에서처럼 혹은 한국에서보다 좋은 자신의 삶을 생각하시면 둘다 힘들어 집니다. 제가 조언을 한다면, 두분이 먼저 혼인 신고를 하시고 경제적으로 돈이 좀 들어 가더라도 왔다 갔다 하시면서 남친의 공부 진행과 본인의 준비 문제를 천천히 생각하시고, 미래에 대한 비젼을 만드신 다음 합쳐도 문제가 되지 않을 듯 하네요... 한국에서 결혼 해도 남자가 먼저 미국에 오고 한 6~1년 후에 미국으로 여자가 들어 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미국에 나가면서 "한국에서처럼" 이란 생각을 하시면 안됩니다. 서로 힘들어 질 뿐이죠.. 먼저 미래에 대한 본인의 비젼부터 만드시기 바랍니다. 남이 이렇게 시키니까..라고 한다면 제대로 되지 않거나 힘들게 되면 노력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남탓부터 하게 됩니다. 본인이 고민하고 선택을 해야 하고, 문제가 되는 것들은 나중에 어떻게 해결되겠지가 아니라 본인이 헤쳐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나중에 "누가 이럴 줄 알았나"라는 불평을 하거나 " 그때 네가 이렇게 하라고 하지 않았냐"라고 해 봐야 소용이 없는 일입니다. 내가 판단하고 내가 결정하고 내가 노력해서 살아가야 하는 것이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단, 너무 오랜시간 떨어져 있게 되면 반드시 큰 부작용도 올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도움이 되지 않는 말만 많이 했네요...성공하시길..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랑은 사귄지 3년이 되어가구요 >남자친구가 석사를 미국에서 하는 2년을 떨어져있다가(저는 한국, 남친은 미국) >석사 졸업 후 이번 여름에 결혼을 하고 같이 미국에 들어가서 공부할려고 하다가 사정상 결혼을 미루고 남친은 다시 박사과정으로 미국에 들어갔어요. > >저는 졸업 후 회사를 다니다가 유학준비때문에 그만두고 이번에 지원할려고 합니다. >이번 여름에 남친이 미국들어가기 전에 미래에 대한 얘기를 많이 했었는데 >내년에는 꼭 결혼해서 같이 미국가자고 했었고 저는 남친 박사과정중인 학교에 지원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오래 사겼는데 너무 오래 떨어져지내다 보니깐 너무 힘들고.. 지치고.. 그래서 결혼하꺼면 되도록 빨리 결혼해서 공부하고 싶은데(제가 같이 미국들어가서 지원준비 등등) 남친 생각은 제가 이번에 지원하고 학교 발표 다 나면  그때 얘기하자고 하네요. 근데 문제는 제가 지원하는 학교가 남친 박사과정중인 학교에 붙으면 가장 좋은거지만, 만약에 다른 곳이 된다면 또 서로가 2년이상을 떨어져 있어야 되고 결혼을 하고가도 그렇고 결혼은 안하고 가기도 그렇고.. > >그런데 남친은 무조건 준비 다 끝나고 와야된다고.. 안그러면 서로 힘들다고.. 맞는 말인건 알지만 그럼 제가 남친 박사과정중인 학교에 붙지 않으면 그럼 계속 떨어져 있어야되는건데.. 그런 조건이 붙으니깐 기분이 나쁘기도 하고.. > >여기에 올라온 글들 중에 와이프가 아무것도 안하면서 남편따라 미국가면 많이 우울하다고들 하시니깐 한국에서 준비 다 끝내고 가는게 좋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게 맞는 말이기는 하지만.. 저희같이 결혼도 안한 상황에서 너무 오래 롱디를 하다보니깐 정신적으로 많이 힘든 것 같아요. 게다가 남친은 정말 현실주의자여서 결혼해서 같이 미국들어갔는데 저는 할거없이 그냥 집에 있는건 못본다고.. 그러고.. 이번 여름에 미국 들어가기 전에는 내년에는 무슨일이 있어도 꼭 결혼해서 같이 하자고 그러고는 지금은 또 준비나 다 끝낸 다음에 얘기하자고 하고... > >어짜피 결혼해서 함께 할거면 결혼하고 미국 같이 들어가서 그 상황에 맞게 같이 준비하는게 좋은거 아닌가 저는 생각하는데.. 안그러면 상황에따라 계속 또 떨어져 있어야되고.. > >이런 고민하고 괴로워하는 시간에 공부 하나라도 더 해야되는데.. 요즘 이런저런 생각에 너무 공부도 안되고.. 또 남친은 공부하느라 바쁜데 이런얘기 전화통화상으로 꺼내기도 그렇고.. 그래서 이렇게 글 올려요.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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