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하루하루가 많이 힘드네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호주로 유학을 가서 7학년부터 시작해 현재 11학년입니다
5년동안 별탈없이 잘 적응해서 지내고있는것이 대견하기도하고 안스럽기도합니다.
그런데 몇일전 호주학교에서 유급경고(?)를 받아 충격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그녀석이 공부에대한 열정이 없고 자기가 무엇을 하고싶은지 아직 진로를 잡지못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부모로서 조언은 해주지만 본인이 진로를 결정하길 바라고있습니다.
무엇보다 스스로가 선택해서 즐겁게 살아가길 바라거든요...
큰녀석은 본인이 가고자하는 길을 선택하여 시드니에서 학교생활을 잘하고있습니다.
저는 온전히 아이의 뜻을 존중하였고 큰녀석도 본인의 결정에따라 전공을 선택했습니다
작은녀석이 게으르고 너무 늘어져있는 성격이라 걱정입니다
본인도 고민을 하겠지만 한계가 있겠죠.
저는 그곳에서 유급경고까지 받을만큼 공부도 안한다면 돌아오라고 협박(?)까지 했습니다
사실 그상태면 한국으로 돌아오게해야할지 유급은 아니니 그냥 있게해야할지...
녀석이 정신무장해서 공부좀해줬음 더 바랄게없겠습니다만,
지금 어렵게 두녀석 공부시키고있는데 작은녀석땜 기운이 많이 빠집니다.
만약 한국에 오게되면 외고에 편입학 할수있을까요?
제 계획은 두녀석다 그곳에서 자릴 잡았으면 하거든요...
많은 아이들이 갈피를 못잡고 방황하는 나이지만 제 입장에선 많이 걱정이됩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저도 수술끝이라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있거든요..
두서없는 장문이네요...
하도 답답하고 막막해서 이렇게 주절거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