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그라다 파밀리아입니다!
이것도 역시 천재 건축가로 유명한 가우디의 작품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죠
몬세라트에서 만나 가이드분과 여러 이야기를 하였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있습니다.
가우디가 건축학교를 졸업할 당시 학장은 이 졸업장을 천재에게 주는 것인지 아니면 바보에게 주는 것인지 누가 알겠는가? 오직 시간만이 말해줄 것이다.
학장이 가우디를 싫어해서 한 소리였다지만 저는 이 말이 너무 마음에 들어 가우디에 대하여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한 명의 건축가에서 도시를 먹여살리는 천재로 그리고 그의 생애는 너무 드라마틱하여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늘은 그와 그의 유작 사그라다 파밀리아에 대하여 써보겠습니다.
26세의 가우디
풀 네임은 안토니 가우디 이 코르네트(Antoni Gaudí i Cornet)로
1852년 6월 25일에 태어나 1926년 6월 10일 74세에 생을 마감합니다.
바르셀로나 건축전문학교에 입학한 가우디는 25세에 건축사 자격을 딴 후 시청 산하의 여러 프로젝트를 수주받으면서 건축가의 길을 걷게 됩니다. 본격적인 커리어를 이어나가면서 수입도 늘고
카사 비센스를 통해 본격적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한다 그 후 카탈루냐의 명문가 코미야스 후작가의 별장을 건축하면서 가우디 평생의 후원자 에우세비오 구엘 백작을 만나게됩니다.
그리고 는 구엘 가의 가문 건축가가 되었으며 이 시점부터 '구엘'이라는 이름이 붙은 건축물을 대대적으로 건축하기 시작했습니다.
구엘 가문은 가우디에게 무제한에 가까운 후원을 했고
이 와중에도 가우디는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가답게 다양한 수주가 들어왔고 구엘 가문과 관련된 작품들 외에도 다양한 건설작업을하게 되죠.
카사 바트요나 카사 밀라등이 그 예입니다.
1918년부터는 평생 동안 설계한 '성 가족 대성당' 건설에 매진했지만 이런저런 재정문제 등으로 끝을 보지 못하고
1926년 6월 7일 성당에 미사를 마치고 돌아오던 길에 노면전차에 치여 치명상을 당했습니다. 운전사는 지저분한 노숙자로 여기며 그를 길 옆에서 팽개치고 전차를 몰고 가버리고.. 사람들이 병원으로 데려가고자 택시를 찾았으나 꾀죄죄하게 입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3번이나 승차거부를 당한 끝에 경찰의 도움을 받아 4번째 운전사가 겨우 운전했지만 병원도 2곳이나 거부당해 할 수 없이 빈민들이나 치료받는 열악한 시설을 가진 무상 병원에 놔두고 가버리게 됩니다. 신분을 증명할 게 없어 이 병원에서도 방치되었다가 겨우 정신을 차린 그가 이름을 말하자 비로소 병원 관계자들이 매우 놀라며 가우디의 친구들과 친척에게 연락했습니다.
서둘러 달려온 그들이 어서 다른 병원으로 옮기자고 말했지만 가우디는 "옷차림을 보고 판단하는 이들에게 그래서 이 거지같은 가우디가 이런 곳에서 죽는다는 걸 보여주게 해라. 그리고 난 가난한 사람들 곁에 있다가 죽는 게 낫다"며 그대로 남았고 결국 6월 10일 73세를 일기로 한 많은 생애를 마칩니다.
그를 죽게 만든 노면 전차 운전사는 파직과 동시에 구속되었으며, 승차거부한 택시 운전사 3명도 불구속 입건되었다. 결국 택시 운전사 3명과 그의 입원을 거부했던 병원은 막대한 배상금을 가우디 유족에게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그리고 장례식은1926년 10월 26일 사실상 반(半)국장으로 치러졌고 유해는 가우디가 마지막까지 열정을 쏟았던 성 가족 대성당의 지하묘지에 안장되었습니다.
(출처: 위키백과)
마치 한 편의 영화와 같은 이야기죠..
천재의 마지막이 이렇게 허무하다니 그래서인지 더 많은 안타까움과 여운이 남네요..
다음으로 사그라다 파밀리아에 대하여 써보겠습니다.
이 사진은 성가족성당이 지금까지 8대 감독이 나왔는데요
첫 감독인 건축가 빌라르가 설계한 측면도 자료입니다.
2번째는 감독 가우디가 죽을 당시의 사진입니다.
첫 장과 많이 달라졌죠?
가우디는 원래 가톨릭 신자가 아니였으나 교회와 관련된 건물들을 수주하며 독실한 신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저 웅장함과 세밀함 속에서 가우디의 정성이 느껴지네요
2026년에 완공예정인 성가족 성당의 완성도입니다.
아직도 많이 멀었네요.
현장에 가시면 이렇게 공사중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이 거대한 성당 자체가 믿음에 대한 이야기 책과 같다고 하네요.
외부는 예수와 마리아, 복음 전도자들과 12사도
입구들은 각각 예수의 인생을 탄생부터 죽음, 부활
내부는 하나님의 양들이 살고 있는 천국
이렇게 나뉘고 각각의 종탑과 문등 모든 것이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가이드님의 파일에서 발췌하자면
동쪽 / 제일 중앙의 기둥에 예수님의 탄생과, (조금
위쪽엔 마리아가 천사
에게 계시를 받는 장면등) 오른쪽엔 목자들의
모습과, 왼쪽엔 동방
박사 세사람의 모습. 그 주위엔 천사들의
모습.
서쪽 /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을 상징
남쪽 / 예수님의 영광과 부활을 상징.(자연에서
힌트를 얻어 기둥 하나 하나가
나무를 상징.
북쪽 / 말세를 상징으로 뱀과, 도마뱀
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역을 나와 성당을 바라보면 경이로운 광경과 섬세한 조각들에 우와~ 라는 소리를 내며 입을 다물지 못 하는 자신을 볼 수 있습니다.
또 성당 옆 호수를 건너가면 포토스팟이 있으니 찾아가보세요!
이 곳이 완성되면 엘리베이터를 통해 정상에서 시내를 한 번에 바라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완공이 된다면 꼭 다시 찾아가 보고싶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