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hes neues Jahr!! (프로에스 노이에스 야!) Happy new year! 란 뜻입니다.
물론 Happy new year 해도 많은 사람들이 알아듣긴 하지만요^^
Guten Tag!! 모두들 잘 지내시죠??
이제 저희 학교에도 겨울 방학(?) 크리스마스 연휴가 끝나고 오늘부터 출근입니다.
아침부터 눈발이 날려서 어찌나 조심조심 걸었던지 연구소에 오니 등에 땀이...ㅡㅡ;;
저희 학교 후문입니다..
어제는 저의 친구 베티나의 친구인 산드라와 그녀의 남친 데이빗의 콘서트가 있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그들은 소규모 밴드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그 그룹의 이름은 'Ashtray!!!' 제가 그 콘서트 장에 들어서기 전까지
그 그룹의 이름은 저에게 아무의미도 없었답니다.
독일 하늘엔 정말 많은 별이 보이는데요 가는길에 열심히 사진을 찍었지만 워낙 베티나가 빨리 달리기도 했고
너무 어두워서 인지 사진에는 별이 하나도 안보이더라구요...
베티나는 깜깜한데도 어찌나 운전을 재빠르게 잘하는지 전또 손잡이를 꽉 잡고 있더랬죠..
도착 했습니다. 저 하늘에 보이는건 달인데 잘 안보이네요..아궁..
오늘의 콘서트가 있을 바 입니다.
늦었다고 제촉하는 베티나를 세워두고 찰칵찰칵... 내가 이럴려고 200밟고 왔는줄 아냐며 마구 뛰어갔드랬죠..ㅋ
하지만 친구를 위해 뒤에서 부르니 포즈를 취해주는 귀여운 친구입니다..ㅋㅋㅋ
헉...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재떨이 속에서 콘서트를 감상하고 있었습니다.
사진이 좀 뿌옇게 느껴지시나요??
완전 추워서 창문도 못여는 상태에서 이 좁은 공간에 진짜 많은 사람들이 담배를 피며 산드라의 밴드 에쉬트레이의 공연에 열광하더라구요..
저와 베티나는 구석탱이의 당구다이위에 올라앉아 음악을 감상했습니다.
아.... 그 공기는 정말이지.. 전 눈도 잘 못뜨겠고 숨도 잘 쉴 수가 없었답니다.
당구다이 위에 올라앉아 제가 울상을 지으며 다리를 툭툭 치며가면 안되냐고 하자 그럼 산드라가 슬퍼할거라면서 끝날때까지 있어야 한답니다...흑
제 바로 옆에는 축구게임기가 있었습니다.
이 게임기는 독일인들이 정말 아주정말 좋아하는 게임기 입니다.
독일에는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주 많아서 간혹 학생들이 학원같은데로 축구를 배우러 다니기도 합니다.
이 게임기는 저도 전에 한번 해봤는데 보기보다 좀 어렵고 그래도 재밌더라구요.
어느 호프집을 가도 다 있는 것 같습니다.
노래를 부르고 있는 빨간머리의 아가씨가 산드라 입니다.
이 아가씨는 위기의 주부들에 나오는 브리밴드캠프 같은 이미지라 제가 브리 라고 부르곤 합니다.
옆에서 폼잡고 기타치고 계시는 분이 브리의 남자친구 데이빗 이구요^^
제가 좀 지루해하자 베티나가 주변 사람들 소개를 해줍니다.
제가 사는 곳이 시골이라 너무 좁아서 한다리 건너면 다 아는 사이라는 말 했던가요...
저 가운데 계시는 여자분은 산드라의 직장동료 였고 한때는 데이비드의 여자친구기도 했던 아가씨랍니다.
헉....
저 가운데에 이 밴드의 공연을 알리는 포스터가 있는데요 재떨이 라고 아주 적나라하게 써있습니다.
왼쪽에 보이는 또 다른 기타리스트 오빠는 허우대는 아주 멀쩡한 프리티보이 였는데 아쉽게도 게이라고 합니다.
휴...
독일에서는 이런식의 공연을 아주 자주 볼 수가 있는데요...
오늘 공연에는 데이비드와 산드라의 부모님까지 모두 오셔서 보시더랍니다....
가족이 새해를 맞아 한테이블에 모두모여 같이 술마시고 담배피며 웃고 떠드는 모습......
데이비드의 아버님 입니다...
이 테이블엔 아버님 어머님 아들 손자 며느리 다 모여서 담배피고 술마시고 그러더랬죠..
저에겐 아직 낯설은 풍경입니다.
연기 자욱한 그 재떨이 같은 풍경을 전해드리고 싶은데 쉽지 않네요^^
모두들 Forhes neues Jahr!!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