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ten Tag!!
Alles klar?
서울은 무지 추워졌다던데요 독일은 큰 기후변화없이 쌀쌀합니다(좋은건지 나쁜건지..)
이제 곧 크리스마스라 그런지 집집마다 트리를 해 놓거나 아니면 산타를 걸어두거나 해서 썰렁한 독일 밤거리를 조금은 따뜻하게 만듭니다^^
저 산타인형 한국에 크리스마스 선물로 보내면 걸어둘 수 있을까여?ㅋㅋ
오늘은 Real(레알 이라고 읽습니다^^) 이라는 대형마트에 다녀왔습니다.
입구에서 부터 크리스마스를 위한 조형물이 즐비하더라구요..저 나무가 하루종일 입을 달싹거리며
동화얘기를 해주고 있는데요 저 큰 트리뒤로 그 동화에 해당하는 인형들이 서 있습니다.
이건 신데렐라^^
이건 베게를 털어 눈을 내려준다는..독일에서는 홀러부인 이라고 한다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뭐라고 했드라.. 암튼 이밖에 백설공주.. 뭐 이런것들이요^^
Real 이라는 마트는 Saarbasar(자바자)라는 우리나라로 치면 테크노마트(???)정도 되는 여러 상점이 모인 곳이 있는 대형마트입니다. 물건이 다양하고 종종 싼 Angebot(앙게보트-상품..이정도)가 나와서
가끔 간답니다. 이번주엔 술과 하리보(HARIBO)젤리가 싸게 나왔길래 구경나왔답니다^^
마침 크리스마스 트리를 위한 상품들도 많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저 왼쪽에 글자 보이세요??
Alles, was ich mag! 이라고 써있네요^^ Alles는 모두 all, every 이런거..다 아시죠??
was 는 바스 라고 읽구요 영어의 what입니다. ich(이히) mag(막)은 영어의 like입니다.
Ich mag dich(이히 막 디히) 하면 I like you. 라는 뜻이되는거죠^^
지난번에 말씀드렸듯이 독일에 물건들 혹은 음식들은 재미있는 이름을 가진 것들이 많답니다.. 이건 크리스마스 트리에 붙이는 금색 장식품인데 이름이 "천사의 머리카락"이랍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런식으로 이름 붙이는 경우를 많이 보지 못해서 그런지 전 이런게 참 재밌답니다...
앗... 뚱뚱한 남자 크리스마스 버젼이네요!!
지난번에 그 쵸코렛덩어리 소개시켜 드린거 기억하시는지요??흐흐
이건 수 많은 종류의 차 입니다. 독일엔 정말 차가 많아서 온갖 과일, 약초에 따른 차와 숙면, 휴식, 진정, 소화, 비타민, 임산부 등등 효능별로 분류된 차들이 있습니다.. 근데 이 사람들.. 계피차에 고추가루 넣은 차도 있던데 대체 칠리를 왜 여기저기 넣는걸까요? 지난번 칠리들어간 토마토 쥬스는 아직도 저희 집 식탁위에 있답니다ㅡㅡ;
앗!! 멋진 이름의 차 발견!! Heisse Liebe.. 하이쎄 리베 라고 읽으면 되구요 "뜨거운 사랑" 이라는 뜻입니다^^ 과연 이 뜨거운 사랑의 맛은 어떨지?
야채 코너 입니다.. 아.. 저를 슬프게 했던 오이가 보이네요..
독일에서 우리나라 이뿐 오이 뭐 이런거 찾을 수 없습니다. 애호박.. 이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밑에 보이는 이 사진 오이일까요 호박일까요..?? 슬프게도 오이랍니다.
생긴건 애호박인데 썰어보니 오이라니.. 아.. 호박전 해먹고 싶다..ㅜㅜ
이건 무우 랍니다.. 생긴건 이래도 맛은 무 맛과 비슷하다는 거^^
하리보 입니다!! 혹시 우리나라에서도 파나요?? 전 잘 모르겠는데 여기 독일에선 진짜 진짜 많이 먹는 젤리랍니다.
예전에 즐겨먹던 곰인형 모양을 비롯해서 진짜 무지 다양한 종류의 하리보들이 있답니다.
전에 어떤분 얘길 들어보니 한국들어갈때에 1kg이상씩 사들고 간다더군요..ㅋ
이건 보통 한봉지에 1유로 정도 하는데 오늘 레알에서 0.49유로에 판다기에 좀 질러 봤답니다..ㅋㅋ
헤헤.. 술이네요.. 여긴 양주라인이구요
와인라인이 한 4개쯤 있고 양주가 2라인 쯤 있습니다.. 어찌나 종류가 많던지 히햐~
요 가운데에 있는 녀석이 지난번에 말씀드렸던 소주 맛나는 술이랍니다^^ 도수는 38도 정도 되는데요 맛은 영락없는 소주맛^^ 이것도 한병..
그러다 위를보고 깜짝!! 헉 이렇게 큰 술병들... 이건,, 업소용인건가?? 암튼 거의 일반술병의 열배정도 되는것 같던데요.. 한병 집에 들고 오고 싶은걸 참았습니다..(앗!! 어떤분이 말씀하셨던 녹색 박카디..)
술도 봤으니 이젠 소세지를 봐야겠네요..
일단 첫번째는 잘라미입니다.
독일엔 정말 각양각색의 잘라미들이 있답니다.
Salami..그러니까 피자 위에 얹어 있는 그 햄.. 그건데요.. 썰어서 빵에 넣고 먹으면 아주 그냥..쩝..
제가 아는 분은 부대찌개에도 넣어 끓이 시더라구요^^ 술안주로도 좋구요^^
다음은 Kasewurst 입니다. kase(케제)는 독일어로 치즈 입니다. 치즈소세지!! 이 소세지는 가운데에 치즈가 들어있어서 구워먹거나 삶아 먹는데요 아주아주 맛이 좋습니다..
이렇게 길쭉하고 얇은 것도 있구요.. 보통 바베큐 그릴로 구워 먹습니다
캬악~! 베이컨 말이 소세지.. 이것도 구워먹는데요 아주 그냥.. 옆에 좀 넓적한 소세지도 있구요..
이런 소세지
저런 소세지... 이건 달팽이 소세지라네요..ㅋ 달팽이처럼 돌돌 말았단 거겠죠..ㅋ 설마 달팽이로..
다음에 보실 것은 쉰켄 입니다. 이것도 소세지 같은데 뭐가 다른건지 보니 이 쉰켄은 익히지 않고 그냥 먹어도 되도록 나온 거랍니다. 그러고 보니 티비 광고에서 엄마가 애들한테 이 쉰켄을 도시락으로 통째로 싸주던게 생각이 나네요^^
쉰켄들.. 정말 종류가 셀수 없이 다양합니다..
아 또 제가 술이랑 소세지들 줄줄 늘어놔서 보시는 분들 배고프게 하는건 아닐지 모르겠네요..헤헤..
그래도 전 한국의 비엔나 소세지와 후랑크 소세지의 맛이 그립답니다.
여기 소세지들은 맛은 있는데 대체로 좀 짜답니다.
제가 왜 그러냐고 독일애한테 물어봤더니.. "나도 잘 몰라.. 아마도 맥주를 너 소비하도록 하기 위함이 아닐까?" 이러더군요..ㅋㅋㅋ 들어보니 맞는 얘기 같기도 합니다.
이번 주말엔 시내 극장앞에서 열리는 Weihnacht markt (크리스마스 마켓 입니다)에 가 볼 예정이랍니다.
이틀간 열리는 크리스마스마켓인데요 길에서 끓여파는 와인을 (글루바인 이라고 합니다^^) 마시기 위한 목적이기도 한데요..ㅋ 제가 와인을 너무 마셔서 취하지 않는 한 좋은 사진 많이 들고 오겠습니다~
이만 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