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4박 5일로 다녀온 졸업여행 이야기를 가지고 왔어요~
해외 여행은 아니고 단지 (일본) 국내 여행이었지만 정말로 재미있었답니다.
먼저, 저희 12학년들이 어디로 갔냐고요??
야쿠시마 (屋久島)라는 섬인데 들어보셨나요?
솔직히 말하자면 처음엔 전 그런 섬이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오키나와(沖縄) 하면 꽤 알려져있는데, 야쿠시마는 거의 사람들이 모를거에요.
즐거웠던 졸업여행에 대해서 이야기 할 겸, 야쿠시마에 대해서도 조금씩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요:)
Day 1
첫 날은 야쿠시마 가는길인 가고시마 (鹿児島)에서 지냈답니다.
먼저 저희 반은 하카타(博多)역에서 만나서
JR (전철/기차) 과 신간센 (한국에서 말하면 KTX)을 타고...
카고시마 중앙역에 도착했답니다.
댜들 여행용 가방을 끌거나 들고 저희가 묵었던 호텔로 향했답니다.
호텔은 생각했던 것보다 깨끗한 곳이었어요. (비즈니스 호텔치고는...)
짐 다 풀고나서 저녁까지 시간이 많이 있어서 조금 쉬었다가 밖에 구경하러 나갔어요.
*신나보이는 제 친구들ㅋㅋㅋ
한가지 신기했던 건 길에 다니는 전차가 있다는 것! 그것도 옛날에나 볼 수 있는 한 칸 전차죠!!
예전에 나가사키(長崎) 갔을 때 한번 멀리서 봤지만 이렇게 가까이서 본건 처음인거 같아요.
아쉽게도 타보진 못했지만, 제 친구가 타서 전차 안에 사진을 찍었네요.ㅇㅇ
이건 전차 뒤쪽인거 같은데, 정말 신기하지 않아요? 직접 운전하는 기분일 듯?
그리고 역 가까이에 관람차도 있었답니다.
하지만, 저희집 가까이에 있는 관람차에 비해서 못하지만 밤에는 이쁘긴 이쁘군요.
(후쿠오카에 있는 관람차가 보고싶으시면 딸기소녀의 맨 첫번째 이야기를 확인하세요^^)
쇼핑몰을 가도 역 근처를 돌아다녀도, 그냥 여기저기 돌아다녀도, 별로 볼게 없었다는ㅠㅠ
아무튼 제가 본 카고시마는 그렇게 높은 빌딩이 없고 조금 시골 같은, 아니 시외 같은 느낌이 든 곳이었어요.
공기는 후쿠오카만큼 썩 좋지 않고요! (왜 자꾸 제가 사는곳이랑 비교를 하는건지...-_-)
그냥 방문하는 정도는 괜찮을지도 모르지만 살고 싶지는 않더라고요. (역시 후쿠오카가 최고!)
아무튼 카고시마에서 유명한거는 온천과 검은 돼지에요!!
온천은 들어갈 기회가 없었지만, 검은 돼지로 만든 돈가스를 저녁으로 먹었어요.
맛있는 세트메뉴를 시켜서 먹었어요!!
하지만 너무 많아서 결국은 저희반 남자얘들이랑 담임 선생님께 다 줘버렸죠~
저희가 남긴거 다 먹고 배 엄청 불렀을거에요.ㅋㅋㅋ
*저녁 같이 먹었던 테이블 얘들끼리 찰칵!
12시까지 호텔로 돌아오라고 해서 밥 먹고나서 산책하러 나왔답니다.
막 가고 싶은데는 문이 금방 닫혀버리고 그래서 목적지 없이 돌아다니다가, 이상한 사진들을 찍었어요.
*이건 pole dance~?! 제가 pole 이네요ㅋㅋ
*모델/ 마네킹 포즈!!
*정체불명 놀이!! ㅇㅁㅇ
그러다가 간 곳은 노래방이었답니다!
이 사진에서 우리 모두 정상으로 보이지만...
4명이서 노래 부를때는 목소리가 아플정도로 미친듯이 소리 지르고 그러고 놀았어요!!
난생 처음으로 그렇게 노래를 불렀네요.
목소리가 바뀔 정도였어요!! 후후후. 다 추억이죠??
12시 전에 호텔에 돌아와선 남자 얘들 방에 몇 명 얘들이 모여서 다같이 놀았답니다.
제일 먼저 햄버거 놀이 하고, (햄버거 놀이는 한 명이 침대에 누워서 그 위에 누가 타고 또 타고 그래서 햄버거 만들기? 죠.
얘들 프라이버시가 있기 때문에 사진 공개는 안하고요ㅋㅋ
총 6명의 콤비네이션으로 완성 되었답니다! 참고로 제가 제일 위에!!ㅋㅋㅋ)
‘왕’ 게임도하고 (누군가 왕이 되어서 숫자 지정해서 뭐 시키는 게임이었어요.
막 남자끼리 빼빼로 먹는것도 있었고, 섹시 댄스, 한명이 결혼하자고 해서 상대방이 오케이 라고 대답하는거-_-
등등
정말 배꼽을 잡고 웃었어요.)
마지막으론 무서운 이야기도 하고 그런 시간들을 보냈답니다.
원래 1시까지 자기 방으로 돌아가야했지만 한 2시 넘어서까지 있었던거 같네요.
이 날 제 룸메이트랑 잠을 거의 못잤어요...
잠 잘 시간이 지나버려서 새벽 4-5시쯤에 잠이 든거 같네요...
별로 못 잤지만 지금 돌아보면 졸업하기 전, 시니어들과 함께 보낸 소중한 시간들이었던거 같네요.
이상 가고시마 편이었습니다.
다음편은 야쿠시마 편이겠네요!
자연으로 둘러 쌓여있는 야쿠시마 이야기, 많이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