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벌써 6월이 되버렸네요. 시간이 정말로 빨리 지나가요!!
몇 일전 졸업여행에서 돌아온 딸기소녀랍니다.
4박 5일로 일본에 있는 야쿠시마 (yakushima)라는 섬에 놀러갔었는데...
마지막 날 제외하고 흐리고 비온거 빼고는 재미있었어요!!
나중에 재미있는 이야기와 사진 많이 가지고 올게요:D
저번주 토요일에 갔던 프롬이 있었는데, 그 이야기를 할까 싶습니다.
프롬 전날 이야기를 저번에 올렸는데... 여러분, 프롬이 뭔지 기억하시죠?
[혹시 모르신다면 저번 이야기를 꼭 보세요!!]
이번년도 프롬은 JAL Resort Hotel 에서 열렸어요.
저번에 말씀 드렸듯이 이번 년도 프롬 주제는 Italian Masquerade (이탈리안 가면 무도회) 였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입구에 큰 가면이 배치 되어있었는데요.
이건 저희 학교 미술 선생님이 직접 만드셨다고 하네요. Impressive!
처음 입장 했을 때는 사진 촬영을 하느라고 바뻤답니다.
아무튼 사진 촬영이 끝나고 테이블에 몇몇씩 앉아서 식사를 했어요.
테이블에는 이렇게 장미와 안개꽃이 들은 꽃병이 놓아져 있었고요.
Kiss 초콜렛과 가면 몇 개로 장식 되어있었습니다.
저희 테이블엔 저를 포함해서 9명이나 앉았네요.
원랜 6명만 앉는 테이블이지만 의자 가지고 와서 자리를 꽉꽉 채웠답니다.ㅋㅋㅋ
밥은 호텔 음식이다 보니까 꽤 괜찮았었고요.
테이블 얘들이랑 이야기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프롬 king, queen, prince, 그리고 princess를 뽑았어요.
제가 생각한데로 뽑힌거 같고요~
특히 제 베프, 타로랑 에린이 뽑혀서 너무 기쁘답니다:)
기념으로 저의 소중한 친구들이자 프롬 프린스/ 프린세스와 함께~
그리고 나서 시니어 (12학년) 여자얘들도 앞으로 나오라고 해서 꽃 받고 사진 촬영도 하고 그랬답니다.
자리에 돌아가서 slow song 이 나와서 파트너랑 나가서 slow dance 췄어요.
이 때 제가 파트너한테 말을 많이 걸어서 이야기를 제일 많이 한거 같네요.
다 조용히 dance하고 있는데 저희만 무지 시끄러웠을거에요.ㅋㅋㅋ
그래도 제 파트너를 알아가는 단계였던거 같아요. :D
이 이후로 조금 어색한게 없어진거 같았지만 여전히 어색...-_- 했다고 생각해요. 하하하.
제 파트너랑 찍은 사진이에요. 좀 친해보이죠?ㅋㅋㅋ
먼저 5학년 때부터 8학년때까지 함께한 친구들과 찍었어요.
오른쪽에 있는 친구는 8학년까지 저희 학교 다니던 친구인데요.
지금 일본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지만 초대 받아서 왔답니다.
꼭 과거로 돌아간 기분이에요. 헤헤.
저의 베프 이쁜 에린과 함께 찍었어요.
제 화장도 해주고 이쁜 신발도 빌려주고, 고맙고요.^^
5년동안 참 저에게 힘이 많이 되고 저도 도움을 꽤 준(?) 그런 친구입니다.
이런 저런 사진을 찍다가 보니, 주니어들의 (11학년) 공연시간이 다가온거에요.
뭘 하는거지 궁금해 했었는데.
제일 먼저는 제목은 갑자기 까먹었지만 노래 공연을 해주었고요.
그 뒤에서 주니어는 아닌 얘들이 기타도 쳐주고 그랬답니다.
막 따라 부르고 그랬는데...
한 두 세곡 들려주고 나서 주니어들이 준비한 슬라이드 쇼를 보여줬어요.
어떤 슬라이드 쇼 였냐면요.
우리 시니어 얘들이 20년뒤에는 뭐하고 있는지 예상을 한 그런 슬라이드 쇼 였답니다.
제 슬라이드는 무슨 돈 많은 한국 남자랑 결혼하고 안경집 차리는거?!-_- 였어요.
정말 웃기고 즐거운 그런 기억이 나네요.
정말 프롬을 잘 준비해준 주니어 얘들에게 너무 고마버요.ㅠㅠ
신나는 음악과 함께 스테이지에 저희 시니어 얘들이 올라가서 댄스 (막춤?)을 췄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니어 끼리 모여서 뭐라고 소리쳤는데 기억이 가물가물... 하하하.
다른 학년 얘들도 올라가서 음악에 맞추어서 댄스하고 선생님들까지 올라가서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제일 마지막으로 의자 밑에 조금한 꽃이나 리본을 찾으면 상품을 주는거였는데요.
제 파트너가 꽃을 찾아서 절 주고, 제 친구는 리본을 찾았나봐요.
전 테이블에 올려져있던 장미 (꽃병까지)를 받고 친구는 가면을 받았어요.
기념으로 한컷!
3시간이라는 시간이 저한테는 너무 짧게 느껴졌고요.
정말 즐거운 시간이였어요.
저의 고등학교 마지막 프롬 이었을 만큼 정말 의미가 있었고요.
준비하느라고 고생한 주니어들한테 너무 고맙고요.
이제 저에게 남은건 졸업식 밖에 없네요.
아직 졸업식은 3주나 남았지만... 그 전에 내일, 아니 오늘부터 학교이군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