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짱구누나입니다~ 오늘부터는 본격적으로 시애틀 얘기를 시작할껀데 과연 제목과 잘 어울리는지는 알수가없습니다. 유학생활의 팁을 소개하는것이 맞지만 시애틀 생활 도중 생기는 팁들도 팁이니 뭐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해야죠~! 다시 말씀드리지만 제가 직접 찍은 사진들의 원본이 다 미국에 있어 직접 찍은사진과 편집되어진 작은 사진들, 그리고 인터넷을 통해구한 사진들을 통해 업데이트를 하고있습니다. 그때마다 출처를 남기니 참고해주세요~^^
시애틀을 가고자 하시는분들! 가방을 꾸리실때도 걱정이 밀려오는 것중 하나가
그 지역의 날씨아니겠습니까?
-시애틀, 비와 당신!
시애틀은 비가 많이 내리기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아시다시피 강우량과 자살율이 비례를 하기때문에 시애틀 또한 자살율이 높은 도시로 잘 알려져있죠.
그러나 저는 뉴스에서 비로 자살한 사람들의 소식은 한번도 접한적이 없답니다.
도대체 얼마나! 비가 오길래!!!! 자살이란 무시무시한 단어까지 나올정도로
정말 비가 많이 오긴 하는걸까요?
시애틀은 빈번한 강우와 평균적으로 226일이 구름이 낀 날씨를 자랑합니다.
즉, 1년의 1/3은 비가 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제가 시애틀을 오기전에는 비를 너무 싫어해 도착하고서 걱정이 너무 많았습니다.
저는 9월에 갔는데 그때부터 걱정이 밀려오더니 결국은..... 비를 엄청나게 맞이하였죠.
지금 이렇게 시애틀을 사랑하는 제가 어떻게 비와 함께 살아갈수 있었는지... 이유는 단 한가지입니다.
비가 오는데 건조하다는 것입니다.
누군가에게 얘기해줄때도 참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가 어우러져 저도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몰랐지만 지금 생각하면 이 말이 가장 잘 맞는것 같습니다.
비가 오는데 건조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습하지 않다는거죠.
우리나라의 날씨, 특히 장마철이 되면 극도로 끈적함에 짜증지수가 쉽게 올라가곤하죠.
하지만 시애틀에 살다보면 비란 존재는 그까이꺼가 됩니다. 가끔 우리나라의 폭우들처럼
쏟아져 내리기도 하지만 대부분 우산을 쓰지않아도 잠깐 맞았다고 해서 쫄딱 젖을정도가
되진 않는다는거죠~
사진을 통해 우리 좀더 시애틀에 가까이 다가가 볼까요?
(직접찍은사진입니다~ 무단도용은 피해주세요!)
원본이 없어 편집되어진 사진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이게 바로 시애틀의 날씨를 가장 잘 묘사하는 사진입니다.
먼 하늘은 마냥 맑기만 한데 제 주위는 어두운 구름이 한가득이죠.
이날은 운좋게도 cloudy에서 끝났지만 가끔 더 황당한 시츄에이션이 생기기도 한답니다.
예를들어, 제가 운전하던 지역에서는 우박이 내리고있었습니다. 사람이 맞아도 아플정도의 우박이었죠. 엄청나게 쏟아져서 후드티로 감당할수 없는정도였습니다. 근데 그곳에서 대략 몇분 가보니 아무일도 없다는듯이 그저 구름만 떠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사람들한테 설명하기도 뭐할정도인 상황이었죠.
이렇듯이 맑은하늘보다는 구름낀 하늘이 더 많이 보이는것이 시애틀의 날씨입니다. 가끔 저렇게 맑은 하늘 구경도 하죠. 자세히둘러보면 먹구름이 함께 있는데말이죠-
(직접찍은사진입니다~ 무단도용은 피해주세요!)
두 사진 모두 같은날 찍은것입니다.
아침에는 안개가 자욱해 어떤 날씨인지도 모르고 근방조차 보이지않았는데,
낮이 되고나니 하늘은 아무일도 없다는듯이 맑은 하늘이죠. 이때도 9월-10월쯤 되었던거 같습니다.
예측할수 없는것이 시애틀의 날씨인셈이죠. 비가 올지, 안개가 낄지, 구름이 낄지,
맑을지는 예상하기 너무 어렵습니다.
다만, 우리에게도 빛볼날이 주어집니다. 바로 여름이죠-
여름은 캘리포니아 날씨 부럽지 않게 비도 거의 내리지않게 맑습니다.
제가 보여드린 사진들처럼 새파란 하늘만 지니고있죠. 먹구름? 사라집니다.
여름엔 잠시 자리를 비워두더라구요-
그래서 봄철쯤 따스한 햇살이 나오는 날씨면 class가 텅텅비곤합니다.
다들 놀러나간것이죠~ 광합성이 필요하니까요!
저는 여름을 제대로 보내지 못해 사진이 부족합니다.
얼마전 친구들에게 연락해보니 선선하다고 하는데불과 몇일전인 7월 29일, 2009년에
새로운 무더위 기록을 세웠습니다. 화씨 103도였는데 섭씨 39.4도 였다고 하더라구요.
(참고로 미국은 화씨를 사용해 섭씨로는 어느정도인지 항상 헷갈리곤 한답니다)
이는 1994년에 37도의 무더위 기록을 깬 새로운 기록이었습니다.
시애틀은 말씀드렸다싶이 덥지 않은 동네라에어컨 설치가 부족한 편입니다.
일년내내 거의 선선한 날씨를 유지하고 있어 딱히 에어컨이 필요하지 않죠.
제가 있던 동네는 동네 전체에 에어컨을 설치한 집은 단 두집이었습니다.
저는 럭키하게 그 두집중 한집에 살고 있었죠-
그러나 이런 기록적인 무더위도 시애틀을 그냥 지나가기엔 아쉬웠나봅니다.
저는 시애틀이 너무 좋습니다. 처음에 어떻게 적응할까 걱정 많이했지만 괜한 걱정이었습니다.
비가 주륵주륵 오는날이면 시원한 그대로를 봐주고,
해가 쨍쨍한날에는 해를 보여주어 고맙다고 하면서 지내는것이죠-
간단한 생활 팁을 드리자면,
워싱턴주로 오시는 분들은 후드티나 바람막이 잠바를 챙겨오시면 좋습니다. 당연히 우산은 필수품이죠-
요근래는 꽤나 굵은 빗줄기들이 오기도해 우산을 쓰기도 했지만 대부분
후드티를 쓰거나 바람막이 잠바를 입고 다닌답니다.
저도 스노우보드 옷으로 바람막이 잠바를 대체해 비가 많이 오는 날이면
스노우보드 잠바를 입고 나갔습니다. 비가 적게 오는날은 그냥 후드티만 쓰고 다녔구요.
우산은 대체로 쓰지 않는 편입니다.
여기서 궁금한건? 가방은? 가방은 젖지않나요?
네....젖습니다. 그래서 백팩이 좋다는거죠. 가죽으로 된 가방이라던지,
좋은 천으로 되어있는 가방들이 적셔지고 나면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습니까?
완벽하진 않지만 어느정도 방수가 되는 백팩을 이용해 매고 다녔습니다~
사실 저는 공부할때 불편한걸 참을수가 없어 모든걸 백팩에 넣고 다녔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다니곤 했지만,귀차니즘이 적으신분들은 예쁜 가방에 우산을 쓰신다거나
우산을 항상 잘 지니고 다니시면 되겠죠?
관광하시는분들께도 여름이 아니면 우산을 꼭 챙겨다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관광하다보면 예쁜옷들 입고 다니시는데 비에 젖고나면 속상하잖아요...
사진이 날씨때문에 어둡게 나온다고 속상해하지말고, 우리 시애틀의 모습 그대로를 담아가자구요~
이상 시애틀의 날씨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적다보니 꼭 기상캐스터가 된 느낌이네요.
간단히 요약하자면, 여름 평균기온은 22-26도이고, 겨울철 평균기온은 2-4도 정도 된다고하네요.
비가 너무 많이 올까봐 걱정하시는분들.... 날씨가 terrible하지 않으니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정리를 하다보니 생각난 것인데 다음 주엔 핸드폰에 대해 얘기해볼까 합니다.
시애틀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쌩뚱맞지만 아무래도 유학생들이 궁금해하는 팁 위주로 정리하고 싶기 때문에 무엇이 우선순위인가 생각하다가 문득 떠오른 것입니다.
한국에서 핸드폰을 맞춰가야할지, 아니면 가서 맞춰야할지 고민이 많이 생기잖아요.
곧 출국할 유학생들도 많이 궁금할까싶어 다음주엔 핸드폰에 대해 잠시 얘기하고 다시 시애틀로 돌아가자구요~! 이상 짱구누나였습니다~ 행복한 주말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