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정말 많은걸 본거 같아요.
해는 쨍쨍인데 비가 오길래, 이상한 날씨라고 생각했는데...
비가 그치고 나니 무지개가 뜬거에요! > <
너무 연해서 잘은 안 보였지만 그래도 왠지 럭키한 기분이 드는거 있죠?
게다가 모모치비치 건너편의 아타고비치에서 불꽃놀이를 했어요.
어제 광복절이고 그래서 좀 아이러니 했지만, 직접 가서 봤는데
와~ 라고 환성이 나올 정도로 크고 이쁘더라고요 > <
그럼 계속해서 제 모교 FIS의 이벤트를 이야기 할게요!
Imajyuku Camping Trip
이마주쿠 캠프!! 이마주쿠 하면 얼굴을 찡그릴 정도로 많이 갔답니다.
이젠 좀 지긋 지긋 하네요ㅋㅋㅋ
이마주쿠에 캠프장이 있는데요. Cabin (오두막) 4군데를 빌려서 2박 3일로 지낸답니다.
Student Council이 계획한 이벤트로...
그룹으로 나뉘여서 넓은 잔디밭이나 체육관에서 다양한 게임을 하고 논답니다.
2년전부터 시작한 담력테스트 (일본말로 키모타메시)가 짱이랍니다! :)
전 항상 귀신역활 / 놀래켜주는 역활을 했지만, 학생들의 비명소리를 들으면 왜 이렇게 즐거운지... (저 너무 사악하죠?ㅋㅋㅋ)
앞으로도 FIS tradition으로 잘 해내갔으면 좋겠네요!!
밤이 되면 camp fire 은 기본이죠 :) Camp fire 주위에서 모여서 마시멜로 먹고ㅋㅋ
아, 밥도 저희가 다 해먹어야 되요!!
Stu’ Co’ 가 준비한 재료로 팀별끼리 돌아가면서 밥 해먹고 설거지 하고...
특히 저녁 하는거 걸리면 고생좀 해야해요! (설거지도 물론...)
항상 가기 때문에 이제는 더 이상 가기 싫어 라고 매년 그랬지만,
이젠 가고 싶어도 FIS 학생으로써 가지 못하네요ㅠㅠ
Dance party (Danpa)
Welcome Dance, 할로윈, 발랜타인, 크리스마스, Farewell Dance 등이 있답니다.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것 처럼 저희 학교는 장소를 따로 빌려서 하지 않고요.
학교 로비나 체육관에서 열린답니다.
보통 welcome dance 는 신입생들을 환영하는 기념도 있고, 무료이고요!!
할로윈은 커스툼을 입어야지 입장료가 싸진답니다.
크리스마스 단파에는 산타 복장 입고 오는 얘들도 있었고요.
발랜타인 댄스는 로비가 하트로 가득차여서 거의 커플들을 위한 그런 자리네요.
근데 언제가 부턴가 welcome 이랑 farewell dance 가 없어졌어요...-_-
(다 게으른 Stu’ Co’ 탓이야ㅋㅋ)
춤을 못 추더라도 신나는 음악에 맞추어서 막춤추면 되고요.
(어차피 조명이 있더라도 어두우니까요.)
댄스 곡 (fast songs) 도 나오지만 발라드도 섞여서 나와서 그 땐 slow dance 하고 그래요.
가끔 Stu’ Co’ 나 Dance Committee 얘들이 공연도 하고요.
(재작년 할로윈 단파에서 찍은건데요. 제가 어디있는지 찾아보세요!)
Charity Walk
응? 이게 뭐냐고요??
학교에서 매년 열리는 이벤트 중에서 하나인데요.
오호리 공원에서 1시간동안 걷거나 뛰어서, 몇 km 뛰거나 걸은만큼
못사는 나라나 자연재해때문에 피해를 입은 곳에다가 돈을 기부하는 이벤트랍니다.
자기 자신이 기부해도 되지만, 친구한테 기부 해달라고 해서 서로 해주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 생각해보니 전교생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네요.
1km 지점에서 선생님들께 별 도장(stamp)을 받는답니다.
걸으면 도장 4개 정도 받고요. 뛰면 6개 이상 받을 수 있었던거 같아요.
정말 땡볓에 선생님들 수고가 많으시네요...
와~ 이 사진은 2년전의 홈룸끼리 찍은 사진이네요.
이 때만해도 한 반에 20명 있었는데...
매년 몇명씩 가버려서 점점 줄기 시작해서 결국은 졸업반은 12명이었다는...
근데 제가 이 이벤트를 너무 좋게 말하네요.
(마음속에서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ㅋㅋ)
정말 지금 생각해도 고등학생들한테는 너무 불필요한 이벤트이에요.
기부하자는 정신은 좋지만, 항상 바쁠 때마다 이런게 있으니
고등학생들이 제일 돈을 적게 모으고 별로 관심 없었다는게 좀 안타깝네요.
Talent Show
탈렌트 쇼쇼쇼!! 매년 열리는 장기 자랑인데요.
숨겨진 재능을 보여줄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랍니다!
댄스, 노래, 악기연주, 마술, 연극등의 다양한 공연을 볼 수 있답니다.
저는 이런거 참가하는거 너무 좋아해서 매년 참가하곤 그랬는데요.
중학교 때는 풀룻 연주 했지만, 나중에 가서는 노래 불렀어요 > <
12학년 마지막 탈렌트 쇼에서도 나가고 싶었지만,
졸업여행이랑 겹쳐서...ㅠㅠ 또 노래 부르고 싶었는데...
위에 사진도 정말 옛날 사진이네요...
3년전 탈렌트 쇼 나갔던 한국 언니 오빠들이랑 찍었어요 > <
탈렌트 쇼는 Act 1,2로 나누어 져있는데요.
전 항상 Act 1이라서 끝나고 사진 찍을 때는 옷을 갈아 입어버렸죠.
이 때만해도 한국 사람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다들 한국에 돌아가 버렸죠.
이번편에도 역시 모든걸 다 못 쓰겠네요!
FIS의 추억은 3편에서 마무리 하도록 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