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change Student]
요즘 많은 분들이 유학, 연수, 워킹, 해외인턴에 관심이 있으신 것 같아요.
그 중에서도 교환학생을 지원하는 친구들은
주변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죠. (혹은 어렵게)
(1 - 4) 글에서 썼듯이 전 시골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는 동안
옥수수 + 감자 퍼레이드를 하루에 세끼씩 하고
호스트가 옷도 훔쳐가고 지하방에서 눈치보는 생활을 했기 때문에
부모님은 이제 그냥
조용히 학교를 졸업하기를 바라셨습니다.
그러나, 어디 그게 되나요.
시골을 경험해 봤으면 이제 도시도 한번 가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도시인을 꿈꾸게 된것이지요.
유학이나 연수를 가기엔 부모님께 손벌리기엔 쪼끔 뭐한 스물둘.
그렇다고 워킹을 지원해서 농장이나 밭에 가서
배추를 뽑는다던지 당근을 캘 자신은 없더라구요.
결국 저는 교환학생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교환학생은 돈도 별로 안들고, 기숙사에 사니까 지하방에서 고생할 일도 없구.
암튼 좋아보이더라구요.
혹시나 저처럼 교환학생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을 위해
오늘은 저의 준비과정을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꼼히 한번 챙겨보려구요.
(저도 이제 유익한 글 쓰는 녀자)
긴 글 읽기 지루하신 분들을 위해 간간히 등장하는 시골사진들.
- 우선 교환학생 어떻게 지원해야 합니까
학교마다 지원 하는 방법이 다르겠지만
보통은 토플점수 + 성적 + 면접으로 뽑지요. 저희 학교를 포함함 몇몇학교는
에세이 시험을 보기도 하는것 같아요.
저의 면접 질문과 친구들의 면접 질문을 합쳐보면 보통
- 학교 지원 동기 / 나라 선택 이유 / 외국 거주 경험 / 전공을 어찌 살릴래 / 뭘 배우고싶니
인것 같습니다.
고백의 시간이 아니므로,
합격할 수 있도록 좋은 이야기들을 해야겠죠 :)
-학교 선택을 어디로 할까요
저의 경우 미국학을 공부하므로 미국을 선택했구요.
미국 리스트에서 우선 시골을 ' 전부 다 ' 지웠습니다.
(유명한 학교. 좋은 학교. 괜찮습니다. 시골이면 일단 지웠습니다)
그리고 추운 학교를 '전부 다' 지웠습니다.
(다리까지 오는 눈. 토네이도. 나무 날라다니는 눈보라. 저는 다 아니까요)
그리고 남은 학교중에서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선택했어요.
(1) 한국인 비율
저는 아시아 인이 없는 시골에 있으면서 영어가 많이 늘었습니다.
그러나 같은 때 한학교에 한국인이 30명인 친구는, 함께 몰려다니는 분위기 때문에
같이 어울리고. 그러다 보니 외국 친구들이 멀리해서
가기 전보다 영어를 까먹은! 경우가 있었지요.
그러니 우리 모두 한국인 비율을 확인합시다.
(적당함이 최고겠지요)
(2) 유튜브 동영상 검색
유튜브에 학교이름을 검색해보면 학교마다 특징을 알 수 있습니다.
다양한 활동 ( 포럼, 운동, 세미나등)을 하는 영상이 많은 학교가 있는 가 하면
있는건지 없는 건지 아무것도 안뜨는 학교두 있구요.
화제 사고가 있었는지 불타는 동영상만 열페이지인 학교도 있습니다.
동영상 검색으로 학교 색깔 찾읍시다.
(3) 후기를 읽읍시다
학교 대외 협력 게시판 혹은 네이버 검색을 통해 현재 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의 생각을 읽어 보는 겁니다.
좋은지 나쁜지 비싼지 싼지 기쁜지 슬픈지
학생의 생각이 곧 나의 생각이 될테니
(4) 검색 검색 또 검색
저처럼 시골을 떠나고싶다 ! 한다면 도시인지. 편리한지. 찾아봐야 할테구요.
더운곳은 절대 싫다. 난 싫어. 넌 좋니. 싶으신 분은 날씨를 잘 검색 해보셔야지요.
그래서 JAMIE는 어디를 가시는가요.
제가 올리던 시골사진과는 사진 색감이 다릅니다. (와우)
전 그래서 LA 도시에 위치한 Loyola Marymount University를 선택하게 되었더랬죠.
우선 눈에 쌓여서 집밖을 못나올 일이 없을테구.
사슴과 소. 월마트 그리고 사료의 추억과는
다른 경험을 할 것 같아서 말이죠.
사실은 바다에서 가깝고
미국에서 이쁜 캠퍼스 10위안에 든다길래
(혹) 해서.
(혹) 해서.
(혹) 한거죠.
이쁜 캠퍼스에 반해버려서 가게된 이학교는 어떤 학교였을까요?
(한학기 Tuition Fee = 17365)
갑자기 달러 계산으로 머리 돌아가는 소리 들리지 않습니까
이천만원정도?
준표 다니는 학교. 이런학교?
잔디가 고생한 학교. 이런학교?
-그렇다면 비용은 얼마나 드는 가요?
물론 교환학생은 튜이션을 내지 않습니다. 그럼 교환학생이 내는 비용을 봅시다.
student activity fee 85
registeration fee 57
accident insurance 201
sickenss insurance fee 673
recreation fee 67
resdience 6196
meal plan 2650
-------------------------------
9929 * (달러를 1300원으로 치면) = 1290만원
( 아 나 또 셈좀 되는 녀자 되었어요 흐흐)
암튼 출국 전 학교에 내는 비용이 저렇게 되겠구요
플러스 개인 용돈이 되겠습니다.
-그럼 지금 하고싶은 얘기가 뭡니까?
학교 선택을 잘해야 된다는 겁니다.
도시에 위치하지 않은 학교의 경우
기숙사 비가 한학기에 2000-3000정도 되더라구요.
도시인을 꿈꿨던 저는 6196 되겠습니다.
저처럼 ' 뭐래 뭐래 뭐래 난 도시로 갈껀데 ? ' 하시는 분은 도시로 가시면 되구요.
정확한 정보를 필요로 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라어요 :)
갑자기 돈계산 하니까 마음도 아픈데
시골 사진이나 감상합니다. 위의 사진 Mt.Rushmore 익숙 하시죠?
Mt. Rushmore가 사우스 다코타에 있는거 알고 계셨나요
(유용한 팁이 가득가득 한 글 쓰려고 했는데 또 딴길.)
그럼 이제 아픈 마음 달래고
수업신청 이야기를 해봅시다!
교환학생의 경우 9학점 이상이 취득해야 학점을 인정 받을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15학점을 신청해둔 상태인데요.
- 수업을 바로 따라갈 수 있나요?
다시 시골 이야기로 돌아가 봅시다.
제가 고등학교 때 처음 Emery 학교에 가서 수업을 듣던 주.
저는 화장실과 친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울러 가는 곳)
분명히 영어 공부를 꽤 하고 토플셤도 보고 갔는데 말이지요.
뭔말인지 알아 들을 수 가 없는겁니다. (뭐래뭐래 뭐래?)
한번은 History 시간이 었습니다.
선생님이 앞에서서 칠판에 삐뚤빼뚤하게 동그라미를 그리시더니.
오른쪽에 엑스. 왼쪽에 엑스. 엑스를 치시면서 설명을 하는겁니다.
전 전쟁 얘기를 하는 줄 알았습니다.
어느나라 전쟁이야? 생각하며 노트에 열심히 따라 그렸지요.
나중에 알고보니.
선생님은 그전날 있었던 타이거 우즈의 골프 경기를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엑스는...................... 타이거우즈의 공들이 돌아 다닌 곳.
6개월 정도 지나면
저게 타이거 우즈 얘긴지 역사 얘긴지 알게 되는것 같습니다.
그러니 이것도 참고하셔서 수업을 정하시면 될것 같아요.
수업 신청하실때는
http://www.ratemyprofessors.com/
사이트를 이용하세요. 미국 어느 학교 어느 교수님이든
이름이나 학교만 치면 그분에 대한 학생 평가를 읽을 수 있습니다.
(뭐야) 싶은 교수님은 우는 표정이 옆에 있구요.
(와우) 싶은 교수님은 웃는 표시가 그려있구요.
(올레!) 싶은 교수님은 오른쪽에 Hot! 이라는 말이 있구요.
이름 클릭하시면 교수님에 대해 쓴 학생들의 글도 읽을 수 있어요~
우리나라에도 이런 사이트가 있으면
참 좋을텐데.
- 챙겨갈 물건 추천해 주시지요.
기본적으로 챙겨야 할건 어딜 가든 똑같은 것 같구요.
특별히 챙겨야 한다면
(1) 압축팩 / 돼지코
둘다 지마켓에서 쉽게 구하실 수 있어요.
압축팩은 물건을 넣고 청소기로 바람을 쭉쭉 빼면
두꺼운 코트와 이불이 육포처럼............. (여성스런 표현)
돼지코는 미국은 110v 이기때문에 꼭꼭 필요하죠
(참고로 드라이기는 돼지코로도 바꿀 수 없으니 가서 사셔야되요)
(2) 머리끈 / 실삔 / 필기도구
한국이 훨씬 싼 머리끈 / 실삔 / 필기도구/ 미리미리 챙깁시다.
(3) 한국을 알리는 브로슈어 etc.
예전에 사우스다코타를 갈땐 한복을 가져가서
학교에서 문화 관련 행사가 있을때나 스피치 할때 입었었는데.
LA는 안가져가려구요.
근데 참고루 문화관광부에 신청하시면
(배송료 내시면요) 예쁜 한국 사진 가득한 달력 / 브로슈어 / 관광안내책자 등등
보내주신답니다. 짐은 좀 무거워졌지만 좋은것 같아요.
그리구 전통 열쇠고리 같은 건 (와우)인사동 (올레) 남대문이에요
(4) 자신감과 도전의식!
개구리도 비둘기도 무조건 먹어봐야 된다는 제 친구만큼은 아니지만.
어떤 사람과 어떤일이 있어도 꿋꿋히 견뎌낼 수 있고
뭐든지 시도해보려는 도전의식!
(아. 이건 원래 시골에서 잘 키워지는데. 여러분 시골로? 한번 고?)
음 근데요.
(고백의 시간)
다른 특파원분들 글 보니까 정말 참 유익한 내용 많이 써주시더라구요.
저도 그렇게 무한 정보를 알려드리고 싶은데
아 참 그게 안되요.
(고백의 시간)
암튼 저의 쾌유를 빌어주신 분들 감사해요오 :>
리조트에 놀러갔다가 쇠에 다리를 긁었는데
아 뼈는 흰색더라구요.(눈물)
아무튼 저는 내일 세시에 출발한답니다. 큰짐 두개를 준비했는데
제가 짐을 끄는게아니라 짐이 저를 끌것 같아요.
필요없는건 빼야하는데 왜이렇게 포기할 수 없는건지 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비도 많이 오구 하는데
다들 감기 조심하시구여 :)
즐거운 화요일저녁 되시길 바라어요 +
정신없는 제이미 이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