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이 되니 특파원 게시판이 활기를 되찾았네요 :)
새로운 특파원분들도 많이 들어오시고...
지금 보니 2차 특파원 모집 하고 있는거 같고...
다양한 정보와 흥미로운 글들이 많이 올라와
요 몇일 사이에 제가 썼던 포스팅은 어느새 그 다음 페이지에 넘어가 버려서 깜짝 놀랬지만,
정말 기분이 좋은데요 :)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런 활기찬 게시판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저도 좀 더 활발해져야 겠는데요?!ㅋㅋㅋ)
캐나다 유학 준비 이야기를 이번달 언젠가 쓸 예정이지만,
자꾸 미루어지고 있네요...-_- 이건 다 게이른 제 탓이죠...
곧 study permit (학생 비자) 이야기로 여러분을 찾아 뵐테니 기대해주세요! > <
오늘은 이젠 제 모교가 되버린 FIS 이야기를 할까 싶습니다.
저번 달에 IB 점수 때문에 학교에 갔는데요.
이젠 이 학교 학생이 아니구나 라고 실감이 나더라고요...
조금 서운하면서 이상한 느낌이 들었어요.
게다가 이번년도에 얘들이 싸인해준 Yearbook 을 드.디.어 읽고,
yearbook 사진들도 좀 들여다 봤는데요.
정말 7년의 길고 짧은 세월을 이 학교에서 보냈구나 라고 실감이 나는거에요.
http://www.state.gov/m/a/os/1354.htm
그래서 이번 기회를 빌려 FIS에서의 추억을 돌이켜보면서,
여러분들과 즐거웠던 추억을 나누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써볼까 싶습니다.
Girls’ Volleyball
매년 9월이 되면 발리볼 시즌이 돌아온답니다!
이젠 저한테는 더이상 돌아오지 않네요...
제가 배구를 처음 시작한건 8학년때 부터인데요.
그냥 호기심으로 친구들이랑 시작해서 고등학교때 까지 계속 해왔답니다.
저희 학교는 학생수가 적어서 try out 같은거 없고요. 아무다 다 받아줘요!!
방과후 일주일에 3번 연습 하고,
가금 다른 인터네셔널 스쿨이나 미군부대 안에 있는 학교에 가서
Tournament (시합) 참가하고 그런답니다.
예전 배구 코치는 잘하는 얘들만 시합에 데리고 갔는데,
코치가 바뀌고나서 초참들도 다 데리고 가서 경험 쌓게 하더라고요.
그게 문제가 아니라, 배구 잘하는 선배들이 다 졸업해버려서 우리팀은 점점 바닥으로...
이제 제가 상관할 바는 아니지만 여자 VB팀과 함께 남자 VB얘들도 점점 추락하고 있어요.ㅠㅠ
금요일마다 Boys’ VB 얘들이랑 체육관 나눠서 연습하고, 가끔은 같이 시합도 하고...
(저희랑 게임이 안됬지만, 정말 남자들이랑 하면 재미있답니다 :) )
배구 시즌이 끝나기 바로 직전에 Teachers VS Students 경기도 하고 즐거웠습니다.
배구 연습 끝나면 너무 지쳐서 집에서 숙제 할 때는 힘들어 죽는줄 알았지만,
이젠 그것도 다 추억이네요.
Sports Day
날씨가 선선해 지면 운동회가 열린답니다!!
10월 초나 중순에 있었던던거 같아요.
보통 운동회는 당연히 운동장에서 열리지만... 저희 학교 규모가 정말 작아서...
운동장도 수영장도 아무것도 없어요-_- (시설이 완전 안 좋다는...)
하지만 운동장 보다도 더 좋은 장소가 있답니다.
바로 학교에서 가까운 해변가!!
매년 빨강, 파랑, 초록, 흰색, 노랑, 검정 티셔츠를 입은 학생들이
모래사장에서 뛰어 노는 장면을 볼 수 있답니다!
전교생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이 참가하는데요.
운동회를 통해서 귀여운 작은 얘들이랑 친해지면서 같이 게임하고 > <
나중엔 초등학생 게임 중고등학생 게임으로 나눠지기도 하고요.
대표적으론Capture the flag (빨간색 baton 뽑아오기), Tug of the War (줄다리기)
훌라우프를 이용해서 반대편으로 건너기, 닭싸움,
팀전체가 훌라우프 통과하기, 반별 달리기 등의 다양한 게임이 있답니다.
(선생님들이 게임마다 순위 판정해서 팀 점수를 더한답니다.)
예전엔 팁별끼리 몸 전체를 이용해서 물양동이에다가 물 빨리 가득 채우는 게임도 있었어요.
물에 들어가서 티셔츠에다가 물을 적셔서 양동이에다가 짜고,
정말 그 게임 재미있었는데, 추워서 안하고, 비와서 안하고 그러다 보니 몇년간 안한거 같네요...
운동회가 끝나고 나면, 점수가 제일 많은 팀이 상품과 트로피를 들고 사진 촬영을 하고,
물론 나머지 팀들도 조금씩 다른 상품을 받고요. (대부분 먹을거 준답니다)
전 운동회 6번이나 참가했는데, 단 한번도 저희 팀이 이긴적이 없네요...ㅠㅠ
United Nations Day
저희 학교에서는 매년 UN 데이 (국제연합이 창설된 날- 10월 24일)를 기념하는데요.
이 날은 자기 나라 전통 옷을 입고와서 자기나라를 대표하는 날이랍니다.
아침에는 UN day assembly 가 있어서 전교생이 강당 / 체육관에 모여서
따분한 교장선생님의 말씀, 게스트의 연설등을 듣고,
초등학생, 중학생 합창부가 노래 공연하고,
초,중,고등학생 1명씩 받는 UN day Award 받는거 보고 나면 저희는 해방된답니다!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건 맛있는 음식!! 캬캬캬아아악!!
학부모님들이 자기 나라 음식을 만들어와서, 가지 각각의 나라 음식을 맛 볼 수 있답니다!
제일 맛있는건 역시 한국음식ㅋㅋㅋ
막 떡볶기, 잡채, 김밥등을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죠!!
그리고 디저트로 케익도 PTA에서 무료로 제공해준답니다.
마지막으로 나라끼리 촬영도 한답니다. (KOREA, Represent!)
위에있는 사진은 음 몇년이 좀 된 사진인데요...
이 때만해도 한국 얘들이 꽤 많았는데 (전교생의 1/3 정도였어요)
학생들이 한국으로 많이 돌아가 버려서, 지금은 일본 얘들로 가득 하네요. 하하하하.
아, 국적이 2개인 얘들은 사진 두번 찍는답니다.ㅋㅋ 그런 얘들이 꽤 많답니다.
Spirit Week
저희 학교의 tradition 인 Spirit Week!
한 주를 좀 스페셜하게, 주제를 정해서 그거에 알맞게 옷을 입고 오는거에요!
주제는 Student Council이 정한답니다.
매년 마다 조금씩 주제가 바뀌고요...
대표적으로Opposite Sex Day (남자 여자 바뀌는 날)
[으흐흐흐... 이 날은 남자얘들이 치마입어보는 이상한 기회죠ㅋㅋ]
Pajama Day (잠옷 데이), , United Homeroom Day (학년 끼리 주제를 정해서 입고오는 날),
Punk / Gangster day (펑크/갱스터 데이)
[정말 옛날 사진인데요. 우리 갱스터로 보이나요?!ㅋㅋㅋ]
Twins day (쌍둥이 데이)
등이 있답니다. 꼭 주제대로 입고 올 필요는 없지만,
참가율이 높으면 학교와 그 반의 Spirit (활기?)를 보여줄 수 있는거죠!
예전엔 참가율이 높은 반에게 피자 주고 그랬는데... 다 그때가 그립네요.
이거 말고도 이야기 할게 너무 많네요!!
나머지는 두번째 이야기에서... 많이 기대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