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루야렐입니다! 오늘은 Botanical Garden 마지막 편, 중국정원 이야기를 들고왔어요!
여전히 사진이 많답니다. 고르고 고른 사진인데, 더 이상 줄일 수 없었어요 ㅠㅠ
자, 그럼 중국정원을 구경하고 싶으신 분들은 쭉쭉 스크롤 내려주세요~
중국 정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비밀스럽게 커다란 나무들이 길가에 늘어서있어서 호기심을 자극하더군요.
길을 따라 걷다보니, 거대한 돌과 소나무가 보였어요.
오오, 중국의 느낌이 물씬! 이라고 말하긴 했는데, 이 느낌을 뭐라고 설명해야할까요. 후훗.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알겠지만 돌에 인공적으로 한자가 써져있어요.
문제는, 그럴싸하게 새겨져있는 것도 아닌, 페인트로 대충 써놓은 것 처럼 보였답니다.
뭔가, 차라리 없는게 더 좋았을 뻔했다- 싶더라구요.
조금 더 길을 따라가면 이렇게 예쁜 중국식 정원이 보이기 시작한답니다.
물결모양의 벽이 참 특이하지요.
저 돌담 안 쪽에는 무엇이 있나 했더니, 고급 분재들이 잔뜩 있었답니다.
저는 분재를 보는 법을 모르기 때문에, 제게는 아기자기한 나무들이 멋지다- 정도였는데
분재에 관심이 많아 보이시는 분들은 한 분재 한 분재 앞에서 열심히 감상을 하시더라구요.
오래된 분재들 중에는 몇십년부터 시작해서 100년이 넘은 것들도 있었답니다.
이 쪽으로 오니 또 다른 문이 보이네요. 중국정원은 정말 너무너무 컸어요.
지도를 들고 있었는데도 헷갈렸다니까요 ㅠㅠ
문을 지나자, 가장 먼저 보이는 건 곱게 핀 모란들이었어요.
화사하게 핀 모란들이 어찌나 곱던지, 주변의 경치를 잠시 잊고 꽃에만 집중했답니다.
그래서 아쉽게도 저 사진에 나온 건물은 어떤 건물인지 들어가보지도 못했어요.
모란을 본 후, 모란 뒤로 보이던 호수를 봐서, 곧바로 호수 쪽으로 달려갔거든요.
이렇게 아름다운 빛깔의 호수가!!!!
그리고 주변 경치를 보세요. 너무 예쁘지 않나요?
세계 여행을 하고 있는 기분이었어요.
인공 폭포도 있고, 뭐랄까 일본 정원은 단아한 멋이 있었다면, 중국 정원은 화려한 멋이 있었어요.
규모도 컸으며, 무엇보다 거대했습니다.
하도 넓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느라 나중엔 지쳐서 움직일 힘이 없을 정도였지요.
그래도 식물원을 마저 둘러보고싶었기 때문에 탑승료가 무료인 미니기차를 타기로 결정했답니다.
시간표가 없어서, 그저 정류장에서 마냥 기다려야만 했지요.
그 점은 좀 불편했어요. ㅠㅠ
그래도 이렇게 귀여운 미니 기차를 타고 식물원을 보고나니 피곤함도 어느정도 가시고, 뿌듯했답니다.
9월에 새학년이 시작하기 전에 한 번 또 가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