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계속 이어지는 기숙사생활이야기입니다.
매년 1월에서 3월까지 IHG(Inter-Hall Game)라고 하는 이벤트가 열려요.
저희 학교에는 Hall이 6개가 있는데 말 그대로 이 6개 Hall간에 체육대회를 하는 건데 대회종목으로는 축구, 농구, 배구는 기본이고 트랙, 핸드볼, 넷볼, 터치럭비, 수영, 테니스, 스쿼시, 플로어볼 등 총 16종목으로 아주 다양해요.
모든 Hall은 학기가 시작하는 8월부터 계속 연습해서 이 대회를 준비해요.
이때만 되면 잔디구장, 테니스장, 핸드볼장, 농구장 등 학교 모든 시설에 매일 사람이 꽉 차서 경기하고 응원한다고 난리가 나요.
저도 나름 운동을 좋아해서 참여했어요.
누구나 하는 축구랑 그래도 한국사람이다 보니 한국에서 야구를 조금 해서 소프트볼, 그리고 처음으로 핸드볼을 배워봤어요.
저가 있던 핸드볼 팀과 소프트볼 팀이에요. 핸드볼단체사진은 저희가 우승하고 찍은 거에요. We are the CHAMPION!!! 소프트볼은 준결승에서 좌절…ㅠㅠ 내년에는 꼭 우승할거에요!!!
경기가 과격해지다 보니 다치는 경우가 많아요. 저도 두 번째 사진에서 누가 제 뒷덜미를 잡아당기는 바람에 심하게 넘어졌어요.ㅠㅠ
핸드볼과 소프트볼 방망이…
응원하는 애들이에요. 깃발, 물통 등 난리에요. 이 날 핸드볼경기장에 양쪽팀 합해서 100명 넘게 왔어요.
IHG 멋있는 장면들…근데 다들 제 사진인 듯…^^;;ㅎㅎ
항상 경기가 끝나고 나면 팀아웃팅이 있어요. 소프트볼팀은 그냥 가볍게 나가서 저녁먹었고 핸드볼팀은 화끈하게 클럽으로…ㅎ
8월부터 단지 3~4경기를 뛰기 위해 일주일에 2~3번씩 연습해서 이기면 괜찮지만 예선에서 떨어지거나 하면 많이 허무해요, 하지만 새로운 운동도 배우고 이렇게 친구들과 운동을 하다 보면 더 친해지고 좋답니다. 근데 싱가폴이 워낙 덥다 보니 다들 얼굴이 새까만 내요, 저도 완전 동남아인…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