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좀 오랫만인거 같은 느낌이 드네요. 눈코 뜰새 없이 바쁘네요. 정말.
너무 피곤하여 몸이 쑤신네요..;;;
오늘은 학기 중에 저의 일상에 대해 애기를 할려고 해요.
남들, 보통 한국사람 혹은 아시안 유학생은 일을 거의 안할려고 하는 편인거 같아요.
저는 일을 안하면 좀 허전하고, 공부만하면 좀 지루하고, 어쨌든 돈이라는 것이 있으면 좋은 것이고
해서, 저의 생활비의 일부분을 제가 벌고 있어요. 이 나이에 사회생활 안한다는 건, 저에게는 맞지
않은거 같아 일을 하고 있습니다.
여튼 저는 일을 하기에, 주당 3일.. 학교 시간표를 쥐어 짜야 합니다. 능률이요? 안 오르면 오르게 해야 합니다.
커피는 물론 레드불(카페인 음료), Mother (코카콜라 회사에서 뉴질랜드와 호주 마켓을 겨냥해 내 놓았답니다.)
등등에 의존하여 모든 수업을 이틀에 밀어 넣었습니다. 커피는 아침, 카페인 음료는 주로 오후에 몸이 정 안되
겠다 싶으면 마십니다. (카페인 많이 먹으면 잠도 깊게 못자는 거 같고, 부작용이 있기도 합니다;;;) 마시고 나면
번뜩 정신이 듭니다. ;;;
요즘 시드니 날씨를 보고 호주 날씨가 wonderful하다고 들 하는가 봅니다. 낮에 춥지도 덥지도 않은것이
너무 좋습니다. ;;; 저희 학교는 건물들은 많이 낡고, 시드니 유니 처럼 이뿌지는 않지만, 호숫가에 있는
잔디밭은 정말 좋다고 생각합니다. 공간시간에 잠시 거기 누워서 잠을 자도 되고, 오늘 처럼 혼자 밥을 먹어야
되는 날, 밥을 사 들고 가서 먹으면 밥이 꿀맛입니다.. ;;
Thai green curry 입니다. 타이 음식을 워낙 좋아라 하여, 그리고 든든하게 밥이 먹고 싶어
먹었습니다. 사진에서는 어떻게 보일지 모르나 타이음식 특유의 코코넛 맛과 향신료 냄새가
너무 좋았습니다. 8불입니다.; 한국이라고 학교라고 싸고 그러진 않습니다.;;
아침 9시 부터 공강 중간에 한 시간 있고, 5시까지 수업이 있네요. 윽..
밥많이 먹고 힘내기 위해 다--- 남기지 않고 먹었습니다.
능률이 있니 없니, 하실지 몰라도, 하면 합니다. ;;;;
4unit을 듣기 때문에 정말 첫주 부터 밀려 오는 과제와 수업 준비에 정말 눈코 뜰새가 없습니다. 윽..
2틀학교 가는 동안도 저녁에 집에 오면 할 일을 해야 합니다. ;;;
할일을 꼬옥 챙겨서 하기 위해서 저는 목록을 만들어 색칠해가며 합니다.;;;
누구 뒷모습 일까요????????????????????? (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ㅋ)
3일은 일을 합니다. 요즘 같으면 일 수를 한 이틀정도로 줄이고 싶은데, 사장님께
말씀 드리기가 너무 망설여져.. ;; 어쨌든 해 보려고 합니다.
보통 호주 애들은 2-3일 다 일하며 공부 합니다.
제 주변 한국 친구들은 묻곤 합니다.. 도대체 일하면서 어떻게 공부 하냐고?
이런 질문은 100% 부정할수도, 그렇다고 100% 긍정할수도 없습니다.
저는 머리가 특별히 좋은 편도 하니고 (사실 머리 나빠요;;;), 정말 미친듯이
공부만 해도 성적 겨우 나온다고 함.. 근데 일을 하면서, 그것도 3일이나 일을
하면서 어떻게...? 뚜렷한 답은 없습니다. 그냥 최선을 다 할려고 합니다. ;;;
저도 100% confident 하지는 않습니다..;; 또 한번.. 그냥 최선을 다 할려고 합니다.
지난번 몇몇 분들께서 아르바이트에 대해 물어보셨던거 같습니다.
호주의 최저 임금은 $14.31 이라고 합니다. 세전인지 후인지는 not sure..
일단 유.학.생 이라는 신분으로 호주에서 괜찮은 일을 하는 것은 어려움이 많이 따름니다.
첫째, 언어.. 의사소통이 안되면 사람을 고용할수가 없죠.
둘째, 경력. 호주는 첫째도 경력 둘째도 경력입니다. 어떻게 보면 퐝당(?) 할수도 있습니다.
모른 곳에서 경력자를 고용하고자 한다면, 도대체 경력이 없는 초짜는 일을 하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셋째, 비자.. 학생비자는 호주에서 합법적으로 학기중에는 20시간, 방학중에는 풀타임으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보통 매니저들은 주당 20시간 제약을 굉장히 싫어 합니다. 이런 제약이 있는 직원 때문에, 시간을 채워줄 또
다른 staff를 고용해야 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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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모르는 다른 disadvantage 들이 또 있을 수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자존심이 강하여, 한국인 고용주 밑에서 최저 임금 이하를 받으며 (보통 어디 나라 유학을
가도 교민 밑에서 일을 하는 경우,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서야 돈을 적게 받습니다.) 일하는 것이
자존심 상할 것 같아서, 인터넷과 신문을 보고 용기를 내 전화, 이메일등 엄청난 시도를 했었습니다.
몇건의 면접.. 경력 부족, 학생비자 홀더 등등의 문제들로 실패를 겪어야 했습니다.
항상 부정적으로 만 보던 한국인 고용주와 면접, 트레이닝을 한 후,운이 좋아, 너무 좋으신 분을 만나서
지금까지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임금도 적절히 받고 있구요.
제가 일하는 곳은 악세사리 가게로, 큰 쇼핑센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한 달에 1200불 가량을 손에 쥡니다. 근데 차비도 들고, 점심도 사먹어야 하기에 순수익은 조금 더 작겠죠.
놀래실지 몰라도 솔직히 이 돈으로 생활비를 모두 커버하지 못합니다.;;; 살아보시면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호주에 처음 오셔서 일을 하시고 싶다면, 어느 정도의 영어로 무장을 하신 후, 먼저 경력을 쌓으시길 권합니다.
International student의 포지션에선 솔직히 초이스가 많지는 않습니다.
운이 좋아 수퍼 마켓 체인에서 일하는 친구들을 가끔 보긴합니다. 아주 가끔이요. 주말 더블페이 다 받더군요;;
쩝쩝 짭짭하죠.
Woolworth or Coles (호주의 대표적인 수퍼 체인) 에는 연줄이 있어야 들어간다고 합니다. 확실히.
가보시면 알겠지만 인도사람들 엄청 납니다. 재주도 좋아..
한번 파트타임이나 호주의 직업 세계에서는 무엇을 요구하는지 보시고 싶으시면,
www.seek.com 으로 가셔서 검색을 해보시면 어떤 조건의 사람을 찾는지, 해당 분야의 구인 광고들을
보실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이트죠.
내일은 수업이 있지도, 일을 하는 것도 아니지만 하루종일 도서관에서 엄청난 불량을 소화 해보려고 합니다.;;
참 제가 가장 관심있어 하는 분야는 IB 입니다. Investment Banking 이죠.
저도 사실 아주 잘 알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더 알고 싶은 분야 입니다.
제가 든 동아리도 Investment 동아리 입니다. 뭐 솔직히 별로 하는 건 없지만, 몇몇 이벤트 들이 있긴 합니다.
여기서도 걸리는 것이 학생비자라는 신분때문에 제약이 많은거 같네요;;
동아리 활동까지 더 불어 할려면 정말 일주일이 7일이라는 것이 너무 짧고 모자라게 느껴집니다. ;;;
유학생 생활하는 거...
제가 예전에 상상했던거 처럼 항상 빛나보이고 멋있어 보이지만.. 생활해보면 고통이 따르구나!
하고 현실에 와보니 완전 공감합니다.
오늘도 약간 심각 모드의 글이 되어 버렸네요 ;; 좀 지루 했다면 죄송.. ;;;
자! 내일도 보람된 하루 되시고, 모두들 sweet dream!
Written by 야생토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