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뭘 쓰지 하고 고민하다가, 오늘부터는 캐나다 유학 준비와 관련된 것을 쓰려고요.
제가 일본 특파원이긴 하지만, 당분간은 캐나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까 싶습니다.
보통 ‘유학’ 하시면 다 미국을 제일 먼저 떠올리실지도 몰라요.
예전에 저도 그랬거든요. 한 때는 미국 대학에 가는게 꿈이었고, 많은 한국 분들도 미국 유학을 택하시더라고요.
하지만 미국은 괜찮은 대학이면, 외국인으로써 학비가 비싸고, 재정적인 부담이 클거에요.
그래서 제가 무려 4년 전에 포기 해야했고, 장학금 같은거 받을 실력도 안되고 어떻게 해야할지 방황 할 때도 있었어요.
국제학교에 다닌 전 뭔가 더 넓은 곳에서 많은 경험과 외국 생활을 하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이 특례로 한국 대학 들어 가는 길을 처음에 택했답니다.
다들 특례하면 꽤 있는 집 얘들이 외국 갔다와서 수능 안치고 쉽게 한국대학 다니게 된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지만, 특례도 장난이 아니랍니다.
외국에서 공부하다가 영어시험은 그렇다 치지만 국어나 작문시험, 한국 수학시험 (이과 문과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수1까지나 수2) 등을 봐야하니 눈앞이 캄캄하고 특례학원에 다니지 않고야 정말 힘들죠.
(그런데 중국에는 특례학원이 있다고 들었어요. 한국에선 유명한 특례학원들이 다 강남쪽에 있죠.)
학원을 다니더라도 경쟁이 엄청 세고 들어가기 엄청 힘들다고 들었어요.
물론 제 주위에 국제학교 10학년까지 다니다가 한국가서 공부해서 특례로 연대에 들어간 선배가 있고,
얼마전에 비슷한 경우로 이제 본격적으로 특례공부하러 한국으로 귀국한 같은 학교 다니던 후배도 있거든요.
이 후배는 미국 대학 가고싶은데... 이 학교 떠나는거 싫은데 그러더라고요.ㅠㅠ
정말 전 운이 좋았다고 생각이 드네요.
외국에서 생활하다가 특례 말고 국제학부로 들어가는 길도 있는데요.
제가 들은 걸론 보통 미국 명문대 갈 정도의 실력이 안되면 들어가기 힘들다고 그러네요.
아무튼 본론으로 다시 돌아가서, 11학년 초 때 (이 때가 IB 시작할 때) 한국 대학을 생각 하고 있었답니다.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IB Diploma 가 하고 싶었지만, 한국에서는 IB 도 잘 알아주지 않고 그래서 결국은 IB 4과목만 듣기로 했답니다.
그러다가 4학기(Quarter) 중 1학기가 지날 때쯤, 아일랜드 출신 역사 선생님이자 IB 코디네이터가 캐나다에 대해서 처음 알려주셨어요.
(*참고로 이 분은 캐나다에서 대학/ 대학원을 나오셨고, 캐나다 고등학교에서 가르치신 경험이 있으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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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는 U of Toronto (토론토 대학), Queens 대학 그리고 McMaster 대학을 소개시켜주셨어요.
아, 제가 그 때는 의사가 되는 걸 생각하고 있어서, 이와 관련된 대학을 소개해주신거 같아요.
이 때까지만해도 전 캐나다라는 나라를 잘 몰랐고 (물론 지금도 잘 모르지만-_-), 관심도 없었고, 추운데로 가게 된다는 생각도 안 해봤답니다.
제 생각인데 이 분이 저를 각별히 좋아했던 제자로 여겨주신거 같아요ㅋㅋㅋ
캐나다에 대해서 모르는 것도 잘 설명해주시고, 저에게 참 잘해주셨어요.
물론 이 분은 캐나다 동부쪽만 잘 알고 있어서, 서부쪽은 제가 인터넷을 통해서 찾았죠.
전 뭔가 서부쪽, British Columbia 주 쪽이 끌리더라고요.
빅토리아에서 살던 친구 아줌마한테 들은 걸로도 좋다고 들었고요.
학비도 미국나 호주에 비해 저렴하고 그래서요.
(지금은 캐나다 환율이 막 오르고 있지만 그 때만해도 미국달러보다는 훨씬 싸고 학비도 덜드는 편이었거든요. 그리고 호주 달러는 싼 편이지만 호주에 있는 친구한테 물어보니 학비가 정말 비싸더라고요!)
주위에서는 다들 방학 때 한번 캐나다 가보라고 했지만, 그럴 여유도 없고 그래서...
작년 여름 방학에는 한국에 가서 학원 다니면서 SAT 공부만 했죠.
IB Diploma를 했더라면 SAT 도 필요 없었을 텐데...
그리고 제가 국제학교에 3-4년 이상을 다녀서 토플도 필요 없었는데 제 욕심으로 여러 번 치는 바람에 돈만 버렸다는...
(다른 분들은 잘 알아보시고 치시길 바래요)
아마 이런것들은 제가 캐나다 유학 준비 기간이 짧아서 안 좋았던거 같아요.
비록 그랬지만, 전 캐나다에 대해서 늦게라도 알게되었다는 점이 정말 운이 좋았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캐나다 대학이 저렴하다고 해서 정말 저렴하고 그런게 아니고요.
미국, 영국, 호주에 비해서는 싼 편이라고 할 수 있죠.
저희가족은 절 외국대학에 보내주실 그런 형편도 아니고 그래서 처음에는 저희 부모님께서 반대 하셨어요.
일본 대학도 알아보고, 거의 한국 대학을 보내주실 생각이셨지만...
일본 대학은 IB Diploma를 가지고 있거나, 한국고등학교 출신이 아니라면 유학 시험자격이 안 주어진다고 그래서 안되고.
제 대학때문에 정말 여러가지로 힘들었답니다. 저도 그랬지만, 저희 어머니가 특히...
그래도 결국은 절 생각해주셔서 보내주시기로 결정 하셨어요.
그래서 캐나다 대학에 원서를 넣게되었고요.
예전에 말씀드려서 아시겠지만, 전 올 가을에 캐나다에 가게 되었어요.
한번도 가보지 못했지만, 들은걸로는 이제 가게 될 벤쿠버 정말 살기 좋은 곳이라네요!! :)
할것도 많고 볼것도 많고... 여러가지로 기대하고 있답니다.
비가 많이 온다는거 빼고는... 다 좋은거 같아요. ;)
제일 먼저 저희 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려야한다는 생각이 들고요.
막 한국 대학 가면 이 학교에 다니는 의미가 없다면서 캐나다에 대한 정보와 제가 방황하고 있을 때 도움이 되신 IB 코디네이터 이시자 교감선생님 이셨던 선생님께도 감사드려요.
저희 부모님을 봐서라도 저를 위해서라도 정말 대학가서 열심히 해야겠어요. 아니 할거에요!
국제학교도 학비가 비싼데 보내주셨는데, 최선의 최선을 다하지 못한거 같아요.
말로만 열심히 한다고 했지, 뒤돌아보면 더더욱 열심히 할 수 있었다고 후회가 될 때 가 많습니다.
제일 문제는 제가 벼락치기하는 습관 때문도 있고... 고쳐야지 하면서 작심삼일이네요. 항상.
원래는 대학 원서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다가 결국은 캐나다 유학 결심에 대해서 길게~ 써버렸네요.
아무튼 전 캐나다 유학 결심까지 방황도 많이 하고, 제 꿈도 몇 차례 바뀌었습니다.
꼭 초등학생들이 이거도 되고싶고 저거도 되고싶고 꿈이 여러 번 바뀌듯이 저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무엇이든지 제가 원하는데로, 뜻대로 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항상 꿈이 있었어요.
그게 여러번 바뀌든간에 있었어요. 지금도 있어요... 캐나다 유학을 통해서 이루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길로 가는게 맞는건지, 지금 생각하고 있는 꿈의 직업이 적성에 맞는건지 걱정이 되고 잘 모르겠어요.
저와 비슷한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너무 걱정하시지 마세요!
또 어느 상황이 닥쳐올지 모르고, 어떤 경험을 하게될지 미래는 불 투명하지만,
앞으로도 새로운 경험을 하고 그러면 분명 차차 알 수 있을 테니 조급하지 않는게 좋은거 같아요!
전 정말 행복하다는걸 느끼면서 공부를 해야할거 같아요! ㅠㅠ
하지만 전 아직도 철이 없어서 그런지 별로 실감이 안나네요.ㅠㅠ
다음 이야기는 대학 원서에 대해서 할 예정이에요. :)
캐나다 위주로 하겠지만 다른 나라라도 절차는 다 비슷하니 준비하시는 분들은 도움이 되실지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