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 기숙사에는 PONDING culture가 있어요.
처음에 들었을 땐 Ponding 이라고 해서 저희 기숙사 1층에 있는 작은 연못에 가서 뭐하나 했는데 행사가 있거나 생일날에 애들 몇 명을 화장실로 끌고 가서 샴푸, 비누, 물 등을 뿌리는 거에요. 특히 생일날이 있는 날이면 12am에 다 모여서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주고 바로 화장실로 데려가서 잘 보살펴줘요(?), 덤으로 눈에 보이는 여자애들도 같이 끌고 가요.
그럼 그 처참한 광경을 보시죠.ㅎㅎ
제 친구 제이슨이에요, 남자애지만 너무 가볍다 보니 자주 저희의 타겟에 걸리는 친구랍니다. 저 날은 제이슨생일이다 보니 인정 사정없이 마구 퍼부었어요.
열심히(?) 폰딩을 하고 비눗물 만들다 남은 거품모자...
남자들이 완전 둘러싸서 물을 부어되는구만…완전 집단폭행이 아닌 집단폰딩…ㅎ
애는 자기가 폰딩시킨 여자애들이랑 사진은 다정하게 잘 찍네…ㅋㅋ
여자애들 사그리 다 당했어요.
제 생일날이에요. 몇 일 전날 여자만으로는 절 폰딩 못 시킨다고 했더니 생일날 샤워하고 딱 나왔는데 여자애들만 우르르와서 저를 기다리고 있더니 화장실로 저를 날랐어요, 방금 샤워하고 나왔는데...>_< 그냥 당하면 억울해서 당하면서 저도 몇 명 잡아서 폰딩시켰어요.
샴푸, 비누 같은 걸 들고 다니기 싫어서 화장실에 놔두고 쓰는데 한번은 애들이 폰딩한다고 제 샴푸를 한번에 다 쓰기도 했는데 짜증이 나서…>.<
어떻게 보면 유치하기도 하지만 기숙사컬쳐고 애들이랑 물놀이 한다 생각하고 같이 어울리는 것도 나쁘지 않은거 같아요.
해커스가족분들도 다들 조심하세요, 생일날 쳐들어갑니다, 후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