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여러분에게 재즈 페스티벌 첫 날, 스티비 원더의 3시간짜리 공연을 보고나서의 감상을 전해드릴께요!
일기장에 쓴 내용을 읽어보면 너무 흥분한 상태에서 써서 내용이 두서없길래
좀 정리했더니...그 때의 그 흥분은 그대로 전해드리기 좀 힘든 것 같네요. 헤헤.
9시에 시작하는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해가 중천일 때부터 사람들이 바글바글했습니다.
이때는 사람이 그래도 별로 없어서 특파원이니까 사진을 찍어와야지! 이러면서
게으른 제가 무려 사진을 찍으러 공연장 코앞까지 다녀왔어요. 헤헤.
그리고 점점 사람들이 많아져서 집에 잽싸게 돌아왔답니다.
이리저리 치이기도 많이 치인 날이지요. ㅠㅠ
공연 때의 모습입니다. 조명도 화려했고 사람들 반응도 뜨거웠어요.
사실 저는 돈도 안 받고 하는 공연이라 그저 노래 두세곡만 부르고 갈 줄 알았는데
3시간 동안 공연이 계속 되어서 참 감동이었답니다.
듣자하니 스티비 원더는 마이클 잭슨과 좋은 친구사이였다고 하네요.
그래서 마이클 잭슨 노래도 몇 개 불렀고,
공연 중간중간에는 무려 미디어에서 하는 말은 다 거짓말이라는 말도 했고...
많이 속상했나봐요.
제가 그나마 제일 잘 찍은 스티비 원더의 사진이에요.ㅜㅠ
가사를 잊어버려서 멋대로 지어부르기도 했고, 키를 틀려서 웃으면서 넘어가기도 했는데
관록이라고 해야하나, 여유가 느껴지는 그의 모습에서 역시 프로구나! 싶었답니다.
조명효과 모습도 찰칵!
이 날 그리고 무려 스티비 원더 부녀의 듀엣도 들을 수 있었어요.
따님도 역시 목소리가 아름다우시더군요.
피아노 두 대를 옮겨가며 노래를 부르는 스티비 원더의 모습입니닷.
선명하지 않아서 아쉽지만 크흡...ㅠㅠ
이건 친구가 보내준 사진이에요. 자기가 찍은 게 더 선명하다고 하길래...보내달라고 했더니...
거기서 거기같다는 생각이 드는 건 제 착각일까욧! ㅋㅋㅋ
친구에게 웃으면서 "앞사람 뒤통수는 확실히 니가 더 선명하게 찍었다" 이랬지요.
공연이 끝나고 무대 인사를 할 때 모습입니다.
정말 너무너무 좋았어요!!! 특히 Isn't she lovely 부른 후에
곧바로 제가 너무 좋아하는 I just called to say I love you를 부를 때는 감동 그 자체였답니다.
몬트리올에서 여름을 보낸 건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이번 재즈 페스티벌 하나 때문에라도, 몬트리올에서 여름 보낼 만 하다고 생각했답니다.
매년 있는 행사니까, 여러분도 기회가 되시면 꼭 와서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