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nus Mirabilis | Seattle, City of...(계속)
그리고 저는 샘SAM으로 향했어요.
뒤샹의 변기 이름이 아니고 Seattle Art Museum의 약자에요.
특별전도 보고 싶고 반 다이크 유화가 있다고*-_-*해서 뾸뾸 가 보았습니다.
성인 입장료는 $15로 상설전+특별전 포함인 것 치고 나쁘지 않습니다. 그런데...
"캐나다 캐쉬 되나요?" "받지 않습니다"
"데빗 되나 한 번 봐주실래요?" "죄송하지만 안 되네요"
제가 준비성이 좀 좋아요...그래서 SAM도 문앞에서 장렬히 전사OTL
대신에 박물관에서 진행하는 무료 입장 정보를 확인하고 다음에 다시 오기로+_=했답니다.
로비와 1층 전시 작품들은 그냥 휘 둘러볼 수 있었고요.
설치작품은 대륙의 기상이 느껴지는 중국 작가 작품입니다.
· First Thursdays: Free to all
· First Friday: Free to seniors (age 62+)
· Second Fridays, 5–9 pm: Free to teens (ages 13–19) with ID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코너 쪽의 벽화입니다. 넌 혹시 히치콕 아동 버전?
예술은 뭘까요? 꼭 아름다워야만 하는 걸까요?
한 번쯤 생각해보게 하는 화두로 가득한 벽
다른 쪽 입구 앞에 서 있는 부조인데
서울에도 비슷한 게 있지 않나요? 광화문 쪽에 워낭소리 보러 갔다가 본 기억이 나요.
사람 크기하고 비교해 보세요'ㅅ'
사설 갤러리도 심심찮게 볼 수 있어요.
그놈의 돈이 문제라니까요..
샒-_ -하게 만든 SAM의 조각공원으로 가 보았습니다.
이름만 올림픽 공원인데 사실 아무 상관이 없어요.
근현대 조각들은 대체로 크고 단순하고 난해해서-_-이것이 건축물이냐 조각이냐? 갸우뚱하게 합니다.
벤치 대신 흩뿌려 놓은 의자도 설치 미술처럼 보입니다.
붉은색의 큰 조각 이름은 동물 이름인데 뭘까요? 맞춰 보세요'-'
불가사리도 기린도 공룡도 아니고
독수리-_-입니다. 어딜 봐서? 역시 예술이란 심오해요.
돌아오는 길에 길에서 사고가 나서 차가 홀랑 타버린 걸 목격하고 섬칫-_-
괜히 마음 졸이며 있다가 집에 와서야 안심하고 금방 잠들었습니다.
여행도 좋지만 역시 집이 좋아요. 다음 번엔 집에 대해 이야기해 볼게요.
저는 아마 가을에 다시 올 것 같아요:)공연 보러.
*이런 관광지도 있어요
-Pioneer Square의 Underground Tour 폐쇠된 지하단지가 관광지로 살아났어요. 역사 좋아하시면 추천
-Ride the ducks 수륙양용차를 타고 시내 유명 관광지 둘러보기! 한국 관광버스의 바로 그 분위기-_-
-Seattle Center스페이스 니들을 중심으로 놀이공원, 사이언스 센터, 음악/SF 박물관이 모여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