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열심히(?) 노는 기숙사이야기는 잠시 접고 학교생활에 대해서 말씀드릴께요.
저희 학교는 매 학기초만 되면 자기가 들을 Modules(과목)을 정한다고 난리가 나요.
저희 학교는 전공과목은 주어지고 교향과목은 매 학기마다 개인당 포인트가 주어지고 그 포인트로 자기가 공부하고 싶은 Module을 입찰해요. 그러니깐 첫 학기 때 재미없고 인기없는 교향과목을 들으면 포인트가 쌓여서 다음 학기 때에는 자기가 듣고 싶은 과목을 들을 수 있어요. 교향과목을 많이 듣는 Science major 애들은 한 학기마다 450포인트를 받고 저 같은 Engineering major 애들은 전공과목이 많아서 교향과목을 많이 안 듣다 보니 한 학기마다 250포인트를 받아요. 예를 들면 한국어과목이 아주 인기가 높은데 최소 경매포인트가 800~1000포인트정도 되고 인기없는 과목은 1포인트만 내면 되는 것도 있어요. 그래서 한국어과목같은거는 1학년때는 어림도 없고 2학년때나 되어야 들을 수 있어요. 이 시스템 때문에 가끔씩 피해자들도 나와요, 그 피해자들이 대부분 아무것도 모르는 신입생들이죠. 제 선배중에 한국사람이 한명 있는데 처음 여기와서 이 시스템에 대해 잘 몰라서 경매에서 계속 실패하다 끝에 남은 과목이 2학년과목하나랑 3학년과목하나, 그래서 1학년 1학기때 2, 3학년과목들을 교향과목으로 듣는 바람에 벌써 학점이 뚝 떨어져서 대학생활 내내 학점에 대해 의욕상실…
불쌍도 하지…저 같은 경우는 다행히 기숙사선배들이 가이드를 해줘서 잘 했어요. 휴~~~
제가 한국대학이나 다른 외국대학들에 대해선 전혀 몰라서요. 다른 대학들은 어떻게 정하죠, 궁금하네요.
오늘 주제에 사진이 없어서 센토사섬에서 찍은 싱가폴에 상징, 사자인어(Merlion) 사진 올립니다.
싱가포르의 상징 머라이언의 전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