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바다의 날 이라고 해서, 일본 공휴일이랍니다.
지금은 방학이라서 주말, 그리고 월요일날 쉬어도 전혀 변화가 없는거 같지만,
학교 갈 때만 해도 월요일이 일본 공휴일이라면 황금같은 휴일이었던거 같아요.
제가 들은걸로는 일본 경제가 많이 안 좋아서, 월요일날을 공휴일로 만들어
토, 일, 월 이렇게 3일을 쉬게 만듬으로써 가족들이 휴가를 떠나게 만드는 작전 (즉, 돈 쓰게 만드는 작전?)이라고 들었어요.
일본 공휴일을 찾아보니 몇월에 몇째줄 월요일에 빨간글씨가 꽤 있네요.
오늘이 바다에 날이고 그래서, 저희집 앞 바다 이야기를 하려고요.
프롬 이후로5월 말 부터 시작해서 무지무지 많이 먹기 시작했어요.
모든게 다 끝났다고 생각이 들었고, 마음 편하게 먹고 싶은데로 먹고 쉬고 자고 그랬는데...
어느 날 보니까 살이 부쩍 찐거에요! 그것 뿐만이 아니라 아무것도 안하면 건강에도 나쁘니,
‘안되겠다’ 싶어서 약 1주일전에 운동을 시작했답니다.
원래는 아침에 뛰려고 했는데요. 여름이다 보니 해가 일찍 뜨니까 더워서 나가기 싫더라고요.
그래서 해가 거의 들어간 저녁 7시부터 바닷가 주위로 뛴답니다.
저 길을 따라서 열심히 달리는데요. 정말 경치가 좋지 않나요??
사진 찍은 이 날은 별로 노을이 이쁘지 않았는데요.
가끔은 너무 이쁜 핑크빛 하늘을 볼 수도 있고, 해도 정말 이쁘게 진답니다.
그래도 환상적이지 않나요??
솔직히 뛸 때는 별로 신경을 안 쓰지만, 그래도 이런 환경에서 뛸 수 있다는게 너무 좋답니다.
여기가 모모치 비치입니다.
여기서는 물에 못 들어가게 하고요, 후쿠오카 타워 지나서 반대편 해변가에만 물에 들어 가게 해놨어요.
여기선 사람들이 비치발리볼을 하고 놀고 반대편에선 사람들이 수영하고, 모래사장에서 쉬고 그래요.
제가 뛰는 코스는 후쿠오카 타워를 지나, 저기 있는 씨혹스 호텔을 지나서 다리를 건너서,
저기 보이지 않는 해변가 끝까지 쉬지않고 뛴답니다. 한 4km 정도라고 하네요.
끝까지 가면 왔던길로 다시 돌아가요. 사진에는 없지만 다리 앞까지 걸었다가 다시 뛰기 시작해요.
그러면 왕복 8km 정도 뛰는거네요.
지금은 한번 쉬지만, 조금씩 조금씩 쉬지않고 오래 뛰면서 8월달에는 꼭 한번도 안 쉬고 뛰고 싶네요!
제가 돌아 갈 때 쯤에는 어둑어둑해진답니다.
저 건너편에 있는 아파트 너무 이쁘지 않나요? 뭔가 분위기 있어보인다는...
저 아파트가 보이는 시점에서 그만 뛰고 집까지 걸어가요.
길을 비춰주는 가로등이 있어서 전혀 어둡지 않고 무섭지도 않답니다.
저기 보이는건 고속도로에요. 불빛 덕분에 더 분위기가 있어보이네요.
걸을 때는 주위를 즐기면서 천천히 걷는답니다.
무로미 다리가 보이면 집에 거의다 온거에요! > <
사진에서 잘 안 보이지만 이 날도 여전히 차들이 많더라고요.
아무튼 저는 될 수있으면 매일 매일 같은 루트로 뛰도록 하고 있어요.
저희집 복도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주위는 깜깜한데 아직도 노을같은게 남아있을 때 찍었어요.
너무 신기하지 않나요??
매일은 볼 수 없지만 가끔 이런 신비한 현상을 볼 수 있답니다.
정말 요즘 운동 다니면서 후쿠오카가 이렇게 아름다운 도시라는게 정말 실감이 났답니다.
좀 이국적인 분위기가 풍기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