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회를 지났으니 초심으로 돌아가 시즌 2로 새롭게 여러분을 찾아가려고 합니다.
애들레이드에 다시 온 이후 지난 달은 체력 저하로 고생을 좀 했는데요.
남은 시간이 많지 않으니 힘을 내어 보다 부지런하게 움직여야 할 것 같습니다.
2년 전에 호주에 함께 왔던 친구가 다음 주에 귀국을 한다고 합니다.
같이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받고 온 이후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되면서
중간에 딱히 이유가 있지 않은 갈등도 있었고 관계가 조금 소원해지기도 해서
시드니를 배경으로 사진 찍어주고, 함께 왔으니 돌아가는 길 배웅이라도 하려고 했는데
시드니 오가는 비행기표가 너무 비싸서 전화로만 대신해야 할 것 같아 좀 아쉽습니다.
이번 주말은 날씨가 맑을 거라고 해서 조용히 근교 나들이를 다녀오려고 합니다.
그러려면 숙제를 빨리 끝내야 하는데 별 진척이 없네요. ㅋ
오늘의 이야기는 최근의 모습은 아니고 바이런 베이라는 어떤 동네를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하드디스크 용량이 거의 차서 정리를 하다보니 사진이 몇 장 남아 있더군요.
(지도출처 : Google Maps)
브리즈번에서 약 170km 정도 떨어진 곳이죠.
브리즈번에 있을 때 1일 데이투어에 참가해서 다녀왔는데
바이런 베이는 NSW주에 속한 곳이지만 북쪽 끝에 있어서
브리즈번, 골드코스트에서 더 가까운 곳입니다.
시드니에서 차로 가려면 종일 걸립니다.
때마침 일요일이라서 장터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저 아가씨가 식사를 하는데 사진을 찍다가 걸렸네요.
모른척 휙 돌아서 졸래졸래 도망을 칩니다.
이런 곳은 아쉽게도 남성취향이 아니어서 적당히 구경을 하고 맙니다.
목공예품은 가격이 비싸기도 하지만 사도 짐만 될 뿐이죠.
오렌지를 진짜로 갈아서 만드는 쥬스 기계입니다.
한 컵의 쥬스를 만드는데 오렌지 서너 개가 필요합니다.
쥬스를 좋아하기에 한 잔 사서 목을 축입니다.
휴일이면 생각보다 조용한 도심과는 달리
이런 휴양지로 가족 단위로 사람들이 많이 몰립니다.
여기서 서핑을 했는데 물만 잔뜩 먹고 파도에 치이다가 제대로 고꾸라집니다.
서핑을 하려면 방법을 배워야할 것 같은데 레슨비가 의외로 비쌉니다.
오전에 흐리던 날씨는 갈수록 맑아지고 있습니다.
바닷가에 갔는데 날이 흐리면 좀 기분이 안 나죠.
젊은 친구들도 꽤 보이는군요.
사실 토플리스의 아가씨도 있었다죠. 헤헤
호주의 해변에서는 일광욕과 서핑이 주된 활동이지요.
파도가 거세서 수영은 아주 제한된 구역에서만 허용하고 있습니다.
좋습니다. 좋고요.
산 위에 올라와 찍은 사진인데요.
바이런 베이는 해변도 유명하지만 관광객들에게는 바로 이 것.
등대로 유명하지요.
손예진씨가 여기서 포카리스웨트 광고를 찍었다는 소문이 있어요.
사실 비슷한 것을 본 것 같기도 하고 해서 검색을 했는데
바이런 베이 등대 광고 영상은 어디서도 찾을 수가 없더군요.
혹시 그 영상의 소재를 아시는 분은 알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제가 예전에 손예진씨 팬이었어요. 히히
저 바다는 넓고 넓은 태평양이지요.
끝이 보이지 않군요.
등대를 향해서 올라갑니다.
투어의 일행도 있고, 개인 단위 관광객도 있지요.
기사 아저씨는 등대 앞으로 버스를 몰고 온다고 먼저 내려갔습니다.
그 등대가 더욱 가까이 보입니다.
등대는 이렇게 생겼는데 산토리니의 건물과도 언뜻 비슷한 분위기군요.
그래서 사람들이 산토리니와 헷갈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요즘 마이크로블로그가 유행이라고 해서 미투데이에 가입을 했습니다.
데이터전송료가 만만치 않아서 핸드폰 카메라로 찍어서 바로 올리는 것은 못하겠지만
신기해서 시작은 했는데 글을 쓰고 1분 이후에는 삭제도 안 되고 참 어렵더군요.
혹시 미투하시는 분 계시면 http://me2day.net/smartarse/come_on 친구등록해주세요.
제 친구들은 미니홈피도 없거나 버려둘 정도로 인터넷과 친하지 않아서 친구가 아무도 없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