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쓴 글에, 조금 더 내용을 추가했습니다.
챙겨도 좋고, 안 챙겨도 그만인 물건들이지만, 챙겨가면 확실히 편한 여행을 즐기실 수 있을거예요 :-)
#1. 실내화
공항엔 최대한 편한 복장을 하고 가는 것이 진리!
하지만, 신발에서 만큼은 양보하기 힘들어서 늘 고민이 많았답니다.
특히 저는 키가 작은 편이라서 하이힐이나 부츠를 자주 신는데
여성분들은 10시간 넘게 예쁜 구두를 신고 있을 경우 발이 얼마나 아픈 지 잘 아시겠지요...
신발은 포기할 수 없고, 편하게 비행은 하고 싶고...그래서 전 보송보송한 실내화를 챙겨갑니다.
물론 -_ - 자리에 앉기전에 실내화를 꺼내면 가끔 옆에 계신 아저씨나 아주머니들께서 웃으실때도 있지만
5시간 정도 지나보시라구요~
넌지시 "학생은 여행 자주 다니나봐. 나도 다음엔 학생처럼 실내화 가지고 다녀야겠어" 이러면서
내심 실내화를 부럽게 바라보신답니다! 얼마나 편하다구요~ 발이 편해야 여행이 편안하지요~
#2. 간단한 쿠키나 사탕
물론 기내에서도 간식을 줍니다. 하지만 너무 짜거나 입맛에 안 맞으면 별로 먹고싶지 않잖아요.
저는 게다가 기내식도 맛이 없으면 한 입도 먹지 않는 경우가 태반이라 간식이 꼭 필요해요.
좀 까다롭다구요? ㅠㅠ
그치만 10시간도 넘는 비행시간은, 사람을 까칠하게 만드니까 어쩌겠어요;;;
초콜렛을 챙겨간 적도 있는데, 여름엔 녹아서 더 불쾌해지는 경우도 있으니 조금 주의하세요!
저는 양파링이나 새우깡 같은 과자를 챙길 때도 있고,
새콤달콤이나 멘토스 같은 캔디류를 챙길 때도 있어요.
#3. 목배게
앞으로 숙여도 불편하고, 뒤로 기대도 힘들고...잠은 자야하는데 몸이 불편하면 쉽게 잠을 못 자잖아요.
목배게가 있으면, 그래도 잠을 잘 때 조금 수월해지더라구요.
요즘엔 예쁘고, 보송보송한 재질의 배게들도 많아서 인형의 역할도 해준답니다...(..)
죄송해요. 전 아직 잘 때도 인형을 안고 자는 사람이라서 ㅠㅠ;;;
#4. 수면안대
곤히 잠드신 분들 중에, 눈 살짝 뜨고 주무시는 분들...
혹은 망가지는 게 조금은 두려운 분들에게 안대는 필수품!
어라, 저 왠지 광고하는 사람같은 말만 계속 하고 있네요 ㅠㅠ
하지만, 정말 기내에서 가뜩이나 좁은데,
고개를 이쪽으로 돌려도 민망하고~ 저쪽으로 돌려도 민망할 때
안대를 하고 있으면 얼마나 편한데요.
시선처리 걱정도 없고...자다가 눈 반쯤 뜨는 흉칙한 모습을 보일 걱정도 없고...
물론 기내에서 제공해주기도 하지만, 한정된 수요로 인해, 받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답니다...
부피도 별로 차지하지 않으니, 센스있는 안대 하나 쯤 갖고다니셔도 좋을 듯 :-)
맥길은 9월 1일이 개강이에요! 개강 준비하느라 또 며칠간 바빠질테니
오늘 미리 인사드릴께요 :)
8월 마무리 잘 하시고, 9월의 새로운 시작! 즐겁게 하실 수 있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