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ah
shark 의 뜻을 가지고 있는데요.
노아와 상어가 무슨 관계일까 싶지만 Noah's ark와 shark가 비슷하다고
이것을 noah로 축약을 해버린 호주인들입니다.
지난 2월 애들레이드에서 오리엔테이션을 하던 첫 주말에 가게 된 곳이 Port Adelaide였습니다.
일요일마다 열리는 장터 구경도 하고 돌고래 크루즈를 하고 돌아오는 반나절 프로그램인데요.
빅터 하버라는 하루짜리 투어를 개인 사정으로 참가하지 않았던 터라 신청을 해서 함께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어쩌다보니 무리 중에서 마지막에 속하게 되어 이래저래 모든 것이 늦어져 짜증스럽기도 했지요.
애들레이드역에서 열차를 타고 포트 애들레이드로 갑니다.
포트 애들레이드는 Outer Harbour Line을 타야 하지요.
한 량짜리 열차가 운행하는 신기한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도착을 해서 단체 사진을 찍자고 하는데 워낙 사진을 못 찍고 있어서
제가 그냥 한 장 찍어주기로 했습니다.
저기 타이밍 맞추지 못하고 뛰지 않은 친구도 있군요.
호주의 여름은 무척 뜨거운 햇살이 쨍쨍하지요.
역시 계속 선크림을 바르며 생존을 위한 노력을 소홀히 하지 않습니다.
포트 애들레이드에 부산항, 인천항 같은 규모를 생각했던 것이 잘못이었지요.
의외로 아주 작은 곳이더군요.
그래도 새들은 빠지지 않고 있군요.
이 곳의 입장은 유료인지라 밖에서 사진만 찍기로 합니다.
별로 높지 않아서 올라가도 크게 다를 것은 없어보이군요.
이 동네는 다소 역사가 있는 곳이라 제법 분위기 있는 건물들이 있어요.
하도 더워서 왼쪽에 보이는 펍에 뛰어들어가 맥주 한 잔을 마시고 싶은 생각이 드는데..
다른 일행들은 시장 구경을 하거나 앉아서 대화를 하고 있어서 혼자 이탈할 수는 없었지요.
뭔가 작품을 만들어보려고 했는데 찍고 나니 별로네요.
딱히 볼 것이 많지 않은 이 곳에서 시장을 잠시 둘러보다가 돌핀 크루즈에 승선하기로 합니다.
고급 크루즈는 아니고 4달러짜리로 연안을 살짝 돌며 돌고래 보고 오는 배지요.
그래도 돌고래 펄떡이는 모습을 보면서 칭찬을 해서 춤을 추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드디어 돌핀 투어 유람선을 탔습니다.
어쩌다보니 유람선 사진은 찍지 않았군요.
근처에 주거용 건물도 있군요.
호주에서 전망 좋은 해변의 집들이 인기가 좋은데 이 곳도 바다 근처라 그런가 보군요.
해변이 아니고 그냥 항구 근처이고 전망이 아주 좋은 편은 아니긴 하지만요.
이 곳은 여러 개선 공사가 벌어지고 있었는데 지금은 어찌되었는지 모르겠네요.
벽에 사람 그림을 그려놓기도 하였는데 멀리서 보면 진짜 사람인 듯한 느낌도 들어요.
이제 유람선은 다리 밑을 통과합니다.
높은 배는 통과할 수 없지만 제가 탄 배는 그저 그런 배라서.. ㅋ
조금 더 넓은 바다로 향해 나아갑니다.
그러나 왕복 약 2시간 거리이기에 해안선을 따라 돌다가 돌아오는 정도지요.
문제는 돌핀 크루즈인만큼 돌고래를 얼마나 보느냐인데요.
어렵사리 돌고래 사진을 단 한 장 남겨올 수 있었지요.
돌고래가 세 번인가 네 번 반짝하고 나왔는데, 몇 십분 기다리다 하나 건진 수확입니다.
칭찬을 해주어도 그냥 들어가서 나오지 않더군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