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bby short of a sixpack
Not very bright or clever, not quite 'with it' 라는 뜻으로
우리말로 하면 매우 영리하지 않거나 그런 능력이 없다는 정도로 해석하면 되려나요.
375ml짜리 작은 맥주병을 일컫는 오지 영어 stubby와
맥주 6병을 세트로 묶어 놓은 미국 영어 sixpack이 합쳐져 만든 어구랍니다.
이번에는 지난 번에 이어서 브리즈번 보타닉 가든 이야기를 마무리짓기로 합니다.
지난 번에 이 친구까지 이야기하다가 끝을 잠시 맺었는데요. ㅋ
부근이 이렇게 생겨서 도마뱀이 뛰놀기에 아주 좋은 곳입니다.
이 도마뱀도 보호색을 지니고 있지요.
처음에 걸렸을 때는 가만히 움직이지 않고 몰라보기를 원하더군요.
초여름인지라 꽃이 피고 있군요.
여기도 여자는 없기는 마찬가지군요. 아~
이 곳은 식물원을 유지하기 참 힘들지요.
아무리 열대 지방 관목이 많이 있다고 해도 땅이 저리 말랐으니 말이죠.
이 나무에는 귀신이 살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어두워지면 무서워질 듯한 분위기군요.
새도 가끔 보이는데요.
이 녀석은 식물원에서 애써 관리하는 친구는 아닌 듯하지만 동물들도 잘 어울리는 곳이라서..
부겐빌레아라는 꽃이네요.
아쉽게도 꽃잎을 따서 만들 광년이가 없네요.
잠시 쉬다가 도시락 까먹기 좋은 장소입니다.
그러나 도시락이 없네요. 아이고~
산 정상에서 내려와서 브리즈번 시티를 조금 가까이서 보니 그나마 도시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요즘 서울의 공기와 비교하면.. 캬~
서울에서 지내다보면 느끼지 못하는데 공기 맑은 호주에 갔다가 오면 이렇군요.
문득 저 나무 위에 올라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햇살이 뜨겁더군요.
자유를 기억하는 벽입니다.
아무도 없길래 여기서 혼자서 날뛰고 놀았지요. ㅎㅎ
한 시간에 한 대 있는 버스 시간이 다 되어 슬슬 내려가기로 합니다.
서둘러 가는 중에 조금 전에 봤던 새가 보여요.
새를 예쁘게 찍고 싶은데 고물 카메라라서 초점을 못잡고 마는군요.
나오면서 보니 저는 "권장하는" 루트를 따라 가지 않고 혼자 제멋대로 돌아다녔더군요. ㅋ
바닥에 화살표가 그려진 줄 몰랐네요.
확실히 입구 쪽으로 오면 조금 더 관리가 잘 된 모습이에요.
끝으로 드는 생각이 여기서 일하고 지냈으면 좋겠다였는데
식물을 좀 알아야 뭘 할 수 있겠죠. ㅋ
대중교통으로 쿠사산을 가려면 브리즈번 시티에서 471번 버스를 타야 합니다.
이 버스는 거의 시간당 한 대꼴로 다니는데 시티의 애들레이드 스트리트의 22번 정류장에서 탈 수 있습니다.
그런데 5시에 쿠사산 정상에서 시티로 가는 것이 마지막 버스이니 주의하여야 합니다.
시티에서도 3시 30분에 출발하는 버스가 막차이고, 그 다음 버스들은 쿠사산까지 가지 않아요.
버스 시간표는 요기
차가 없을 때 산 정상의 전망대에 오르려면 택시를 이용하거나 개인적으로 차량을 빌려야 해요.
그것이 좀 부담스럽다면 City Sights Hop on Hop off 버스 같은 시티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해도 좋은데
가격은 25달러로 만만한 편은 아니랍니다.
유학원에서 주관하는 쿠사산 야경 투어는 싸기는 한데 밤에 가서 전망대만 찍고 오는 거라서
보타닉 가든을 가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아쉬울 수도 있겠네요.
오늘의 마지막 영상은 리스닝 연습차 레이디 가가의 호주 토크쇼 출연 장면입니다.
등장인물에 호주인들이 많으니 그 어렵다는 호주 영어를 공부해보도록 하지요.
이 쇼에서 가가 아가씨가 노래를 두 곡 부르기는 했는데 이것은 다음에 이어서 올리기로 하고요.
로브는 퍼스 출신의 코미디언 로브 맥너스가 진행하는 토크쇼로
호주에서 가장 인기있는 토크쇼 중의 하나입니다.
현재는 채널 10에서 방영이 되는데, 처음에는 채널 9에서 시작을 했다고 하네요.
다음 이야기에서는 멜번의 보타닉 가든을 소개하지요.
그리고 13일 현재 호주의 신종 플루 감염자는 8006명, 사망자는 20명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