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집앞^^자랑을 좀 해 볼까요ㅎㅎ
시작합니다!:)
Annus Mirabilis | 07. Golden afternoon, night light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스탠리 파크를 끼고 있는 잉글리쉬 베이 English Bay입니다.
경치도 좋고 날씨가 좋으면 다들 이렇게 놀러 나와요.
요즘같은 여름엔 훈훈한 몸매의 언니 오빠들이 가득><저도 살좀 빼야 할 텐데요.
사실 저와 친구들은 바다 구경이 아니고 헐벗은 몸짱들 구경하러 간다고 할까요-ㅁ-
몸에 좋은 바다 공기를 마시며 한가롭게 독서를 하거나
자전거나 인라인을 타고 공원을 한 바퀴 돌아 보아요!
잉글리쉬 베이에서 조금 더 가면 지정된 방향으로만 탈 수 있어서 불편해요;ㅁ;
주말이면 가족 단위로 참 많이 나오더라고요. 엄마 보고 싶을 뿐이고-_ㅠ
해맑게 달려가는 아이를 피해 오리가 기겁해서 날아갔답니다.
카약을 대여해서 탈 수 있어요. 이번 여름에 놓치지 않고 해 보려고요>ㅁ<
인디밴드, 기타맨, 저글링, 마술쇼 등 소소한 볼거리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어요.
우리동네 좋은 동네.^^
교통도 편하고 편의시설도 좋고 바다랑 공원이 옆에 있으니 그렇게 좋네요.
(부러우면 지는 거에요ㅎㅎㅎ)
second beach를 향해 가던 중에 찍어본 돌탑?이라고 해야 하나요-ㅅ-
그냥 맞춰서 쌓아 놨나 의도한 건가 아가씨 뒷태 같이 나왔어요. 서방님은 바다 멀리 원양어선 참치 잡으러..
오늘은 사람이 유난히 많은데요.
여기가 잉글리쉬 베이가 맞나요! 강남역을 방불케 하는 인구밀도를 보여 주는데요
과연 무슨 일일까요?
HSBC 주최로 매년 열리는 불꽃놀이 축제날이에요:)
'Celebration of light'는 잉글리쉬 베이의 대표적인 축제 중 하나로
올해는 총 4번에 걸쳐 캐나다, 중국, 아프리카, 영국 팀이 경쟁을 펼칩니다
심사위원이 채점도 한다네요. 누가누가 이길까나:)
이 정도면 강남역이 아니고 명동이라고 해야겠네요.
이렇게 사람 많은 건 처음 봤어요!
불꽃놀이는 10시이지만 사진을 찍던 7시 반부터 사람이 드글드글^^;
하긴 한국에서 여의도 불꽃축제 할 때는 여기에 비교도 못 하게 붐볐죠. 역시 한국이 좀 짱인 것 같아요
일찍 와서 심심한 사람들을 위한 재즈 공연.
바로 앞자리였는데 펜스에 가리지 말입니다
집에서 안 나가고 불꽃놀이 보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데 저희 집은 바다 반대편일 뿐이고ㅋㅋㅋㅋㅋㅋ
옥상에 가봤는데 잠겨있을 뿐이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불꽃놀이를 세팅해놓은 배에 행사 로고와 후원 회사들 배너가 적혀 있어요
londun drug랑 KEG만 알겠네요 -_ -
캐나다 국가에 맞춰 기립했다가(국기에 대한 경례와 비슷했어요)
해가 지고 불꽃놀이가 시작되어서 다들 흥분했어요!
50년대풍 음악에 맞춰서 불꽃이 터지고 다들 탄성을 질렀죠^^흔들려서 어쩌나..
불꽃놀이 세계의 기술도 날로 발전하는지 신기한 모양이 많이 나왔어요
소녀의 마음을 자극하는 하트 불꽃이 예뻤는데 다들 초점이 마실가신 거죠.
사실 조금 지나자 사진 찍기를 포기하고 '우와...-ㅁ-'하면서 넋놓고 그냥 봤어요.
여행에선 남는 게 사진이라지만 그래도 사람의 눈이 그 어떤 카메라보다 뛰어다나잖아요?
마음 속에 많이 담아 둘 거에요:)
고개를 왼쪽으로 90도만 갸우뚱해 주세요~
somewhere over the rainbow에 맞춰 황금빛 불꽃들이 피날레를 장식했습니다.
글쎄요, 캐나다 테마의 불꽃들은 뭐라고 해야 하나
특징이 없는 것이 특징-__-!
그리고 밀물 밀려오듯 바닷가로 모여들던 사람들이 Davie 거리를 따라 집으로, 집으로 향합니다
멀리서 온 사람들은 skytrain 막차 시간 계산하느라 걱정이 태산이죠. 우린 말고^^v
다음 번엔 버스, skytrain 그리고 교통 일반적인 체계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