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앞방켄숙이입니다!!
오랜만에 다시 글을 쓰게 되었어요!! 그동안 이런저런 일로 바빠서 특파원 활동을 못했지만 이번 달부터 다시 열심히 해보려고 해요 ㅎㅎㅎ 다양한 여행이야기를 올리도록 할테니 재미있게 읽어주세욥
작년 여름에 했던 유럽여행 이야기를 하다가 끊겼던 것 같아요…! 작년 이야기는 잠시 미뤄두고 가장 최근에 다녀온 두 여행지를 먼저 소개해볼까 합니다… 까먹기 전에 자세히 써두려고요 ㅋㅋㅋㅋㅋㅋ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많네용
한국에서 고등학교 친구 두 명이 두달동안 유럽여행을 왔는데, 고맙게도 제가 사는 동네에 와주었어요. 작은 동네에서 며칠 지내다가, 그나마 가까운 독일의 드레스덴으로! 함께 1박 2일 여행을 떠났는데요-!!!
좋은 날씨에 좋은 곳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여서 너무너무 완벽했던 드레스덴!!!!!!!!!!!!!!!!!!! 지금부터 영업갑니닷
셋이서 드레스덴으로 이동할 땐 튀링엔-작센-작센안할트 주 그룹티켓을 이용했어요!!
그룹티켓은 1인 29유로에서 시작해서 사람이 늘어날수록 가격이 저렴해져서 여럿이서 이동할 때 아주아주 유용한 티켓인데요, 한 번 사면 그 날 새벽 세시까지인가 가능한 당일티켓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당ㅎㅎ
보통 주 내에서 이동하는 경우에만 유효한 그룹티켓인데, 이 세 주 같은 경우에는 통합으로 이용이 가능하더라고요 ㅎㅎ 제가 사는 동네는 튀링엔 주, 그리고 드레스덴은 작센안할트에 위치한 주라서 아주 개이득으로!! 저렴하게 드레스덴까지 이동했답니당ㅎㅎ
라이프치히에서 환승-! 이때 한창 남북회담의 여파로 김정은 사진을 독일 곳곳에서 볼 수 있었어요..ㅋㅋ
드레스덴 역에 내려 숙소까지 걸어서 이동!
두 달 여행하는 친구들은 캐리어 질질…. 힘내라 친구들아
(사진 회전시키는 법 아시는 분은 댓글 부탁드려요ㅠㅠㅠ 가끔 이렇게 거꾸로 되거나 세로사진은 안올라가더라구요)
첫 목적지는 츠빙어 궁전! 드레스덴은 크지 않아 신시가지를 제외한 대부분의 관광지가 도보로 이동가능해용 ㅎㅎ 저희도 숙소에서 걸어서 갔답니다 ㅎㅎ 날씨가 좋아 더욱 이뻤던 츠빙어 궁전 후문(?)
작년 겨울에 학교에서 단체로 드레스덴 여행을 갔었는데, 그때 가이드분의 설명에 따르면 이 곳은 어느 귀하신 분의 결혼식, 그 날 단 하루만을 위해 지어진 곳이라고 합니다… 단발성 행사 때문에 지었다기엔 너무 화려하고 거대했던 곳…. 돈낭비도 이런 낭비가 없다고 생각이 들었지만,,, 덕분에 후손들은 관광산업으로 돈 벌고… 저희는 좋은 구경 하네용…
날씨가 너무 좋아서 더욱 멋져보였던-! 지난 겨울에 왔을 때는 추워서 딱히 감흥이 없었는데, 역시 날씨가 여행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긴 하는가 봐용
2층으로도 올라갈 수 있어요! 색다른 풍경이 펼쳐지니 올라가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전체가 다 연결되어 있으니 어디로 올라가도 상관없어요
내려와서 구시가지로 이동!
거대피아노는 어떻게 들고오셨을까…라는 생각이 들던 버스킹 청년
드레스덴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Katholische Hofkirche! 드레스덴의 웅장한 경치에 한 몫 하는 건축물이에요.
아까 궁전도 그렇고 구시가지 대부분의 건물들도 그렇고… 건물 곳곳, 혹은 전체가 검게 그을린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이 모습이 드레스덴의 특징이자, 드레스덴이 유명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제 2차 세계대전때 독일 대부분의 도시는 폭격으로 예전의 모습을 잃고, 베를린이나 여타 다른 큰 도시들처럼 새 건물을 지어 올립니다.
가끔 페북에 등장하는 동화같은 독일 동네들은 폭격의 영향을 받지 않은 동네에요! 드레스덴에도 전쟁 당시 대규모 폭격이 있었다고 해요. 하지만 드레스덴은 예전 모습 그대로!!!! 건물을 재건하게 되고, 검게 그을린 부분은 폭격에 무너져내린 건물의 잔해를 다시 이용했기 때문이랍니당.
드레스덴 재건은 현재진행형이라 도시 곳곳에서 공사현장을 만날 수 있어욥
드레스덴에서 가장 유명한 Frauenkirche! 구시가지 중심 광장에 위치하고 있어요.
교회 내부는 일반적인 교회와는 달리 오페라 극장같은 모습을 띄고 있는 것이 특징이에요.
겨울에 가이드로 들은 내용 여기서 잘 써먹네요 ㅋㅋㅋㅋ
교회 문이 닫혀 낙담한 우리… 길을 걷다 충동적으로 교회 앞 광장에 위치한 Augustiner 드레스덴 점으로 향합니다 ㅋㅋㅋ 날씨가 너무 좋아서 걍 밖에 앉고 싶더라고요.
아우구스티너는 바이에른주의 유명한 맥주제조사?브루어리?에요. 바이에른주의 특산물인 헬레스비어 세 잔 주문! 헬레스비어의 구수함과 청량함에 문화충격 받은 친구 ㅋㅋㅋㅋ 너무 맛있다며 폭풍 드링킹… 괜히 뿌듯….
그리고 옆 테이블에서 시켜먹는 메뉴에 꽂혀버린 다른 친구 ㅋㅋㅋㅋ 또 충동적으로 주문. 그거슨 바로…. 육회였습니다!!!!!!! 하지만… 매우 다른 육회였어요!! 바로… 우리는 절대 날로 안먹는다는 돼지고기 육회!! 처음에 이거 먹어도 되나 큰 의심이 들었지만 ㅋㅋㅋㅋ 남들 다 먹는데 뭐 죽기라도 하겠어 라는 심정으로 한 입…했는데…음 맛이…음……….
우리나라 육회는 입에 넣는순간 참기름과 양념과 고기의 맛이 조화를 이루면서 엄청난 감칠맛을 낸다면, 독일의 육회는 그냥 육. 고기. 끝. 이런 맛이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옆에 계란이랑 빵이랑 버터렁 뭐 이것저것 많이 줬는데, 같이 열심히 올려 먹으니까 그래도 먹을 만 했습니다. 그냥 각 재료의 맛이 입안에서 따로 노는 맛? 이게 가장 정확한 설명일 것 같네요.
맥주 한 잔을 걸친 우리는! 또! 먹으러 갑니다 ㅋㅋㅋㅋㅋ 커리부어스트를 사서 엘렌강변에 앉아 먹는 것이 버킷리스트였거든요 ㅋㅋㅋㅋㅋ 걸어걸어 커리부어스트 구매! 근데 포장해서 오는길에 친구가 주문한 음료를 그곳에 두고온 것….하…. 우리는 나쁜 친구이기 때문에 그녀 혼자 보내고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기다렸습니다 ㅋㅋㅋㅋ
커리부어스트는 흡입하느라 사진이 없지만... 그래도 야경을 감상하며 즐겁게 하루를 마무리했어요!!!!
내일은 드레스덴 마지막날! 그리고 목적은 오직 하나!! 쇼핑!!! 그럼 드레스덴 둘째날 게시물로 찾아올게용 휘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