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하면 무엇이 먼저 떠오르나요?
생각해 보니 스페인은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도 하고 Real Madrid, FCB 등 유명한 클럽도 많은 축구 강국입니다.
작년에 이 곳에 처음 도착해서는 Real Madrid vs AC Milan - Champions League를 보기도 했는데
경기장도 꽉 차고 경기도 꽤 흥미진진했던 기억이 나네요.
또 카카를 좋아하는 팬심으로 Kaka 8번이 새겨진 official t-shirt를 사서 입었었는데
그 덕분인지 경기를 모두 보고 나오는 길에 방송국 인터뷰에 잡혔던 기억이 나기도 합니다.
(하하 실제로 방송이 나갔었는지는 모르겠네요. 워낙 스페인어를 엉망으로 하면서 인터뷰를 해서요;ㅎㅎ)
(아무튼... )
Real Madrid가 뛰고 있는 Santiago Bernau 구장은 총 6층으로 8만 5천명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일단 사진 한 장 보면서 시작을 해보죠 :)
#1. 경기 시작하기 전 모습입니다.
Big match가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구장이 거의 꽉 찬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2. 전반전 경기 중.
Real Madrid가 AC Milan과 경기했을 때와는 달리 맥없이 경기했던 전반 전이었습니다.
누구의 말로는 FC Barcelona에 지고 난 뒤로 의욕을 잃은 것 같다는데 안타까운 마음 반, 답답한 마음 반이었습니다.
아! 그러고 보면 요새 Kaka가 다시 뛰고 있는데 후반전 시작하면서 바로 교체됐었어요-_-;
#3. 일요일 저녁 관중석을 꽉 채운 마드리드 시민들.
#4. 전반전 0:0 으로 종료.
#5. 경기 중 가끔 이렇게 항의하기도 했는데 결국 옐로우 카드 3장이 나왔습니다;
#6. 격렬한 몸싸움 후 이렇게 실려(?!) 나가는 선수도 있었고요.
#7.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는 Madrid 선수들입니다. :)
결국 이 날 경기는 1:0으로 Real Madrid가 이겼어요.
#8. 답답한 경기였지만 그래도 1:0으로 승리해서 그나마 Real Madrid의 체면이 좀 살았습니다. ㅎ
#9. 스페인은 지금 실업률이 24%에 육박하고 심각한 경기 불황 중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비싼(?!) 경기를 꾸준히 찾고 있는 시민들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어제 앉았던 자리는 그나마 제일 싼 표였거든요.
빅매치이거나 좋은 자리면 100유로 이상, 400유로 그 이상도 호가할 때가 많은데 그런 걸 생각해 보면
스페인 사람들의 축구사랑은 엄청난 것 같습니다.
앞으로 4월 달(Term2 중간고사 기간 ㅜㅜ)에는 Real Madrid vs FCB 2차 경기가 있는데
어떤 경기가 펼쳐질지, 사람들은 또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몰려들어 관전할지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그 때 또 소식전할께요. :)
좋은 하루 보내세요.
IE MBA '11
Cl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