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이 다 만취를 하고 담배에 쩔고
마약같은 건 뭐 몇몇애들이 하는 것 같지만
그런 것 같고
다들 알아서 되게 잘 노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이렇게 남겨진 테이블,
뭔가 저도 에라스무스애들과 함께 새해를 보냈다면
정말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뭔가 들긴 했는데.
프란체스카와 프란체스카 친구,
친구들 모두 담배를 피는데 프란체스카만 피지 않네요
거의 집은 담배의 소굴이 됩니다.
다들 새해를 기다리고 있어요
저도 그래도 이렇게 프라와 친구들이 그나마 있어서
나름 소소한 수다도 떨고 안되는 영어로
다들 와인 맥주 샹그리아 모든 걸 가져와서 나눠마시는데..
뭔가 한국에서도 친구들과 이런 시간을 보내며 얼마나 재밌을까
라는 생각을 또 했어요
참 재밌을 것 같다는.
저 안경쓴 아이도 프란체스카 친구입니다.
그리고 그 옆에 있는 수염난 친구도.
수염난 친구는 연극을 전공하는데
그 박찬욱감독을 굉장ㅎ ㅣ좋아해요
정말 천재 중에 천재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더이다.
처음에는 얘가 자꾸 이상한 말로 얘 아냐고 물어보길래
애는 도데체 제정신인가 했는데
박찬욱이란 말을 너무 어리숙하게 해서
못 알아들었어요
이제 새해의 카운트 다운이 시작됩니다.
다들 카운트 다운을 하고 해피뉴이어 !!!!!!!!!!!!!!!!!!
소리지르고 난리납니다.
저는 상상하지요
아 지금 모든 유럽에 폭죽이 터지고 난리가 나겠구나..
저도 가고싶기는 하지만,...
깔려죽기도 싫고 그 폭죽이 끝나고 도데체 어디를 가야할지도
차라리 이런 파티가 더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애들은 서로 춤추고 난리가 납니다.
대단한 아이들인 듯.
유럽아이들은 일단 엄청난 수다쟁이에요
일단 아는 것도 많고 어쩜 그렇게 끊임없이 이야기를 하는지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저는 되게 말 수가 없는 듯.
이 유럽아이들과 저를 비교하면 한없이 작아지는 저.
아이들 모두가 신이 난 상태이지만..
흠 저도 좋았지요
하지만 저는 뭔가 집에 돌아가고 싶더라구요
그러면 프란체스카가 집까지 가는데 운전을 해야하는 상황.
이런 아이들.. 저 뒤에는 지금 사랑이 싹트고 있고
이 앞에도 사랑이 싹트고 있네요
저의 사랑은 어디 있을까요
제 사랑 프란체스카 에게 우리 집에 가자라고 부탁을 합니다.
물론 여기서 잘 곳이 있다고 한느데
진짜 그 집 심히 추웠어요
그리고 뭔가 엄청 불편했고...
고로 저히는 새벽 1시쯤 집에 갑니다.
로마의 주변 경관도 아주 훌륭함 그자체였지요
돌아가는데 프란체스카 졸리게 하기 싫어서 엄청 통제하고 있었는데
흠 실패.
아주 잘 자고 일어나니 도착했더라구요ㅠㅠ
감사합니다 프란체스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