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안녕하세요 수스키입니다.
이렇게 걷다보니 멍뭉이 한마리가 고개를 갸우뚱 거리면서
우리를 쳐다보고 있었음.
난 늘 모든 사람들에게 챠오!
라고 말함.
챠오는 이탈리아어로 안녕.
챠오는 뭔가 중국스러운 단어인데 나에겐
이탈리아 애들이 쓰니깐 엄청 멋있어 보임.
고로 난 모든 사람들에게 아이들에게 멍뭉이에게
챠오 챠오 거리면서 다님.
멍뭉이는 정말 귀여웠음
우리가 계속 챠오챠오 거리니
막 계속 처음 보는 아시아인인지 계속 갸우뚱거리면서
쳐다봤음.
가지고 가고 싶을 정도로 귀여웠던 멍뭉이.
비키니 레이스가 배까지 내려와서
진짜 이상하게 젖은 나의 옷.
뭐 나름 이해해주시길 바라며 후훗.
그래도 이걸 제 페이스북에 안 올리고
이런 공간에 올려서 그나마 다행.
막 걷다보니
어떤 거리는 이렇게 피자와 파스타의 거리였음.
아무래도 이탈리아와 마주하고 있고
베니스의 연방안에 있ㅇ었던 나라이기에
그만큼 이탈리아의 영향을 많이 받ㅇ느 것 같았음.
좁은 골목길 사이를 걸으면서
맡는 피자와 파스타의 향기.
음 ...
너무 좋았음.
특히나 바닥에 대해서 말을 안할 수가 없는데
정말 미끌거린 바닥이었음.
바닥이 미끌거린다 ?
약간 상상이 안가지만 뭔가 그 부들부들하니 매끈한 느낌을
잊을 수가없음.
꼭 한번 기회가 된다면 크로아티아의 바닥을 경험해보길.
이 바닥들은 정말 몇백년 천년 전의 바닥임.
수백년을 버텨온 이 바닥.
우리가 매년마다 까는 콘크리트 바닥과는 차원이 다른
계속 해서 내려간다. 이제 너무 배가 고팠음.
사실 오늘 제대로 먹은 것도 없었다.
아침 한번 먹고 빵으로 조금 끼니를 때운 게 전부.
우리는 뭔가 제대로 된 해물을 먹고싶었다.
전면이 바다인 타이완에서온 슈
삼면이 바다인 한국에서 온 수.
거의 해물에 목 말라 미쳐있었던 수준.
물론 완벽하게 raw fish를 먹고 싶었지만,
여기는 아무리 신선한 생선도 거의
익혀먹기에..
그냥 이라도 좋다
해물만 먹자라는 생각만 가득.
고로 찾은 이곳.
아드리아 해와 두브로브니크 성벽을 한 눈에 볼수있는
이 곳.
아무래도 올드타운 안에 있는 레스토랑 보다는 싸더라.
완벽한 비쥬얼을 자랑한다.
정말 많은 양이라 우리 둘다 남겼다
아무래도 이 야응ㄴ 한 세명정도가 적당할 듯
그리고 일단 너무 .... 짜....
너무 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맛은 그냥 해물을 삶은 그 맛.
우리가 아는 그 맛
한국이 그립다..
매운 것도 그립지만 일단 회...
나느 한국 공항들어가자마자 횟집을 갈거임.
빛깔은 예술이었다.
내가 늘 먹었던 냉동식품과는 뭔가 차원이 다른 이 비쥬얼.
드디어 내가 해물을 먹는 구나.
차근 차근 하나씩 해치워갔음.
마지막에 먹지 못한 참치는 참 두고두고 아까웠다.
새우 홍합 그리고 참치 이름 모를 여러것들.
여기에 리조또 같은 것도 포함되어있었는데,
아무래도 밥은 한국이 최고인 것 같다 .
근처 뷰는 이렇게.
사람들 모두 와인한잔 걸치면서
아드리아해를 마주하고 한가히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유럽의 여유로움.
어느 누구도 서두르지 않은 이곳.
시간이 멈춘 두브로브니크의 첫날이 저물어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