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사람들을 필리피노라고 부르는데요. 이 필리피노들이 좋아하는 음식들은 매우 기름지고 달달하답니다. 그래서 여자들에게는 먹을 것의 천국이지만, 남자들에게는 조금 괴로울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남자애들과 함께 필리핀 음식을 먹으러 가면 항상 갑자기 돼지국밥이 먹고싶다고 불평을 하곤 합니다. 다행히 제가 있는 WCC ESL은 항상 하루 3끼 모두 한식으로 나오기 때문에 한국인의 대표 반찬인 김치는 매일 먹고 있어요.
이번에 제가 시도한 곳이 바로 스바로 피자입니다. 물론 스바로 피자는 한국 코엑스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한국의 스바로 피자와 필리핀의 스바로 피자는 두께부터 다릅니다. 피자선택과 싸이드메뉴를 선택할 수 있는 구조인데요.
물론 샐러드와 케이크 등도 있지만 비추합니다. 피자 두께를 보면 놀랄거에요. 피자 한 조각만으로도 성인남성이 매우 배부르게 먹는답니다. 1조각이 거의 3조각 정도라고 생각 되요. 제가 이곳에서 가장 좋아했던 피자는 시카고 슈프림이고 시금치 라자냐랍니다. 시금치 라자냐에 크림소스를 뿌려 드시길 추천해드려요! 부드러운 크림과 시금치의 앙상블은 정말 환상적이거든요! 물론 느끼한 것을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는 진한 토마토소스를 권해드립니다.
가격은 피자한조각과 사이드메뉴 그리고 탄산음료까지 했을 때 300페소정도 나온답니다. 우리에게는 그렇게 비싸다고 느껴지지 않지만, 현지 사람들에게는 고급 레스토랑이랍니다. 스파로는 필리핀 브랜드가 아닌 이탈리아 브랜드에요. 하지만 가격도 저렴하면서 두꺼운 피자를 맛볼 수 있는 곳은 필리핀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