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아 오늘 너무 바빴답니다.
한 가지 여쭤보고 싶은게
미국 유학을 준비하시거나 꿈꾸시는 분들중에
내가 미국에서 차별을 당하거나 뭔가 사람에 의해서 직접적인 괴롭힘을 당할 거라는
상상은 한번 쯤 다 하시는가요 ?
저는 하긴 했던 거 같은데... 여러분은 어떠세요 ?
요즘 부쩍들어 그런 생각이 드네요 히히
그런 생각하면 좀 우울해지는데 여튼 @@
저번주 토요일날에는 바이슨 게임, 즉 풋볼 경기가 있어서
놀러 갔다가 왔습니다.
파고 돔이라는 큰 경기장에서 열렸는데
몇 년 전에는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여기에 와서 공연을 했다고 하네요.
엄청 비쌌다고 그러더라구요.
들어가기 전에 가방 검사도해요
한국에서는 야구장에서 캔맥주랑 치킨 먹는 게 묘미인데
여기에서는 알코올은 반입이 금지라네요 -_-
물도 안되고 !! 내 물 !!!!!
이건 경기 시작전에 잠깐 짬이 나서 동영상 한판 !
경기는 여섯시부터지만 이 풋볼에 미친 사람들은
오전 열한시부터 와서 난리법석이었답니다.
학생들은 거의 모든 운동경기를 공짜로 예매할 수 있는데요
경기가 다가오면 학교 계정 메일함에 메일이 옵니다.
예매 가능일이 언제부터 언제까지니까 예매하라구요!
원래 두시간 전에 가야 좋은 자리에 앉을 수 있는데
전 그냥 쿨하게 삼십분전에 갔답니다 ㅋ.ㅋ
학교마다 정해진 색깔같은게 있는데
노스다코타 주립대학교는 노랑색과 초록색입니다 !
엄청 놀란것은
장충 체육관? 충무 체육관? 만큼 큰데
에어컨이 돌아간다는 사실 !!!
가끔 미국은 너무 자원 낭비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한국에서는 임파서블한 발상 @@
이것때문에 치어리더들이랑 악단이 연습하고 난리도 아니었더랬습니다.
처음에 저렇게 불 꺼놓고 아나운서가 팀 소개하고 응원유도하는데 정말 심장이
벌컹벌컹 뛰어요 !! 너무 신나서 !!
홈 경기였는데 엄청 멋있었고 저기 반짝이는 전광판이 총 네개 달려있는데
선수들이 대기실에서 있는 모습이나 감독들의 모습을 보여줘요 !
막 달려나올 때 관객들이 엄청 환호하는데 그것도 장관이죠 !
저기 노랑색 투구라고 하나요 ? 헬멧 같이 생긴데서
선수들이 와장창 밀려나옵니다 히히
사실 이 지역의 풋볼 사랑이 얼마나 유별난지
새내기들은 따로 모여서 풋볼 응원하는 방법
함께 춤출 때 춤추는 방법같은 것을 교육받는 프로그램도 있답니다.ㅋ.ㅋ
밤에 맛있는 것도 같이먹고 폭죽놀이도 하는데 꽤 재미있어요 !
저희 쪽이 득점을 했는데 사실 저희가 일방적으로 득점해서 52:0인가로 이겼어요 ㅋ.ㅋ
득점하고 나면 응원할 때 같이 춤을 추는데 기차같아요.
우우우우우웅 워~ ㅋㅋㅋㅋ 이렇게 하기도하고 여튼 웃기고 재미나요 !
보통 학교안에 있는 북스토어에서는 풋볼 경기에서 이긴 점수를 퍼센트로 삼아서
다음날 ? 다음주? 쯤에 특가 세일을 한답니다.
52점으로 이겼으면 52% 세일을 하는 식이에요 엄청나죠 ?
월마트를 가도 NDSU고 버스를 타도 NDSU
여튼 이곳 사람들이 이곳을 많이 사랑하는 가봅니다.
내셔널 챔피언 십에서 우승한 다음에 학교 위상이 그전보다 올라 갔다고
많이 좋아해하는 눈치고
풋볼 선수들이 그래서 인기가 많은 것은 안 봐도 비디오죠 ㅋ.ㅋ
다른 RA들이 그러는데
풋볼 선수들은 그렇게 여자친구가 많다네요. ㅋㅋㅋㅋ
한번은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미식 축구 선수들 중에 흑인친구들이 많거든요 ?
그 친구들은 먹을 것을 담을 때도
애들이 그루브가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건 싫고 이건 좋다고 말할 때도 리듬이 있어서
한참울 웃었답니다.
요 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