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뉴욕 '소호'라고 하면 많은 패셔니스타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할 단어 입니다.
한국에서도 익히 '분위기 좋은' 카페나 레스토랑, 세련된 감각의 아이템들로 구성된 옷 가게와 백화점들로 인해 뉴욕 관광에서
빼놓지 않은 코스가 될 정도이니까요. 소호는 사실 뉴욕 그리니치 빌리지 남쪽에 있는 사우스 하우스톤(South
Houston)지역의 속칭으로 머리글자를 따서 '소호'라 불리고 있습니다.
소호는 폐옥에 가까운 창고나 로프트라 불리는 높은 천장의 건물들을 갤러리와 레스토랑으로 개조하면서 많은 부호들이 문화소비를 위해 이 곳을 찾게 되면서 뉴욕에서 가장 활기찬 문화지역이자 현대 예술의 중심지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뉴욕 소호에서 2013년 겨울 패션은 어떨까요?
많은 공을 들였다는게 쉽게 보이지요. 2013년 겨울은 로맨틱 밀리터리라 해 군화나 야상이 유행입니다. 소호에서도 군화종류를 쉽게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러시아 풍의 에스닉 은 악세사리도 소호에서는 핫 아이템 중 하나 입니다. 한동안 원색이나 아크릴 재료의 악세사리들이
유행했었으나 2013년 소호에서는 고풍스럽고 은은한 매력을 낼 수 있는 빈티지 에스닉풍이 유행입니다. 쉬크한 패션에
악세사리 하나로도 충분히 시선을 끌만한 아이템.
것이 사실인데 7부 바지나 로퍼로 귀여운 매력을 더하거나 독특한 프린트의 상의로 포인트를 준다면 칙칙한 코디를 충분히 살릴 수 있습니다.
의상들도 소호에서 단연 유행중. 이러한 옷을 입을 땐 하나의 아이템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시선을 분산시키지 않아
더 날씬해 보입니다. 2012년 여름에도 유행했었던 레트로 빈티지 풍은 올 겨울에도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빈티지 스타일의 원피스는 연 청 자켓과 같이 입는 것이 1+1=2라는 수식같습니다. 짧고 딱 맞는 핏의 청 자켓은
독특한 패턴과 디자인의 빈티지 스타일 원피스의 매력을 업 시키면서 '청'원단의 매력 또한 살려 빈티지한 분위기를
상승 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악세사리는 여름보다는 차분한 디자인의 롱 목걸이나 얇은 뱅글로 완성하는 것이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답니다.
레이스 원단도 여전히 소호에서 강세를 타고 있습니다. 속이 비쳐 보이는 시스루(See-Through)룩은 뉴욕 날씨에
입기엔 추워서(^^;) 걸쳐 입는 가디건이나 특정 부위, 팔, 어깨등 포인트로 레이스가 들어간 아이템들을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올 겨울엔 뉴요커 처럼 통통 튀는 빈티지 원피스 하나 장만해서 칙칙한 겨울 분위기를 산뜻하게 바꿔 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