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한국인 2년차 미국 대학원 학생입니다.
처음에는 영어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이받고 우울감도 자주 느꼈었는데, 이젠 리딩, 라이팅, 리스닝이 어느정도는 수월해짐을 느낍니다. 하지만 문제는 스피킹이네요.. 스피킹도 조금씩 늘고 있는 것 같긴 하지만 원어민이 친목도모를 위해 사용하는 친근한 일상생활 영어?라고 해야되려나요 말하는 것도 쉽지않고 무슨 말을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외국인 클래스메이트들과의 친밀감도 어느 수준에서 정체된 상태에요.. 태어난 곳과 보고 자란것이 다르다보니 얘기 섞기도 쉽지 않고 서로 지쳐서 결국에는 사석에서 만나면 "주말 어땠니", "부탁좀 할게" 이정도의 얘기밖에 주고받지 않아요.
워낙에 집돌이라 밖에서 많은 사람들이랑 어울리는 것, 미드에서처럼 술집이나 카페에 나가서 낯선 사람들과 쉽게 얘기하고 친해지고 이런 성격도 아닐 뿐더러 시도해 보았지만 저만 지치더라구요.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에다가 언어 뇌가 발달이 안되었는지(;;) 머리에서 무슨 말을 해야할 지 생각도 잘 안나고, 생각나더라도 잘 내뱉기가 쉽지 않네요. 사회성에 문제가 있는 것 같진 않은데 말이죠. 원어민들 하는 말 들어보면 누가 한 주제를 꺼내면 꼬리를 물고 술술 자기 생각을 말하던데 그 능력이 너무 부러워요.
혹시 저같은 분 있으신가요ㅜㅜ
유튜브에서 영어 관련 컨텐츠로 말하기 연습하고 있는데, 더 좋은 방법이 없을 지 조언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