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주도 어김없이 찾아온 아이엘츠 고득점멘토 케크입니다!
가을을 다 즐기기도 전에 벌써 겨울이 찾아온 것만 같은 날씨가 지속되고 있는데요,
다들 건강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저번 주엔 시골학교의 장단점을 얘기해봤다면, 오늘은
도시학교의 장단점을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시골학교에서 도시학교로 전학을 가려고 마음을 먹은 후, 저에겐 두 가지의 선택지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크고 한국인이 가장 많은 북섬의 도시로 전학을 가는 거였고,
나머지는 남섬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 대학교와
고등학교가 많이 위치해있는 도시로 전학을 가는 거였습니다.
한국인이 많으면 분명히 생활하는데 이점이 있지만,
워낙 한국인들 커뮤니티가 좁은 관계로 잘못 어긋나면 곤혹스러운 상황이 많이 생길 것 같아서
저는 남섬의 도시로 전학을 가게 됩니다.
또한 북섬에서 1년정도 생활을
해봤기 때문에, 자연경관이 아름답다고 익히 들었던 남섬에서 살아보고 싶기도 했었구요!
저는 새로운 환경을 굉장히 좋아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마침 시골학교에 질려 있을 때라
긴장보단 설렘을 가득 안고 전학을 가게 됩니다!
학교에 처음 전학 간 날, 가장 충격적이었던건 바로 ‘인터네셔널 하우스’ 라고 해서
국제학생들을 위한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있었다는 점 인데요,
그 전 학교에서 국제학생에 대한 배려 부족으로 힘들었었던 저에게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말을 들어보니, 원래부터 국제학생을 위한 공간이 따로 있긴 했지만 아주 좁았었기 때문에 아예 따로 건물을 만들었는데,
운 좋게도 마침 그 해에 제가 전학을
오게 되었답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도시’와 비교하면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전에 있던 시골학교에 비하면 상대적 도시임은 확실하기에,
도시학교의 장단점을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장점
1. 1.국제학생에 대한 이해도 높음
전에 시골학교에선 국제학생이 겨우 5명 남짓이었고, 국제학생들이 전학 온 지도 얼마 안되었기 때문에
일어나는 모든 상황에 있어 일일이 설명을 하고, 오해를 풀어야했습니다.
공부하는 것도 바쁜데 외부요인까지 신경써야하니 굉장히 피곤하고 지쳤습니다.
하지만 나름 도시학교로 전학을 오니, 국제학생이 50명 이상 있고
국제학생들만 전담으로 담당하시는 선생님도 계셔서 도움을 받기가 굉장히 수월했습니다.
저희 학교가 특별히 국제학생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기도 했는데,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해주셔서 학교생활을 편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어린 친구들 (8~10학년)이나 갓 전학와서 영어가 어려운 친구들은 수업시간에 국제학생 담당 선생님이 같이 들어가서
공부를 따라갈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했습니다.
언어를 늘리려면 시골학교에 가야하는 것은 맞지만, 언어가 많이 부족해서 수업도 못 알아듣는 경우에는
어느정도 제대로 된 케어를 받을 수 있는 학교에 오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22. 2.인프라
시골학교에 있을 때는 한식당도 없어서 아시아 슈퍼마켓에서 김치와 고추장으로 버티다가 도시로 놀러가서 한식을 먹곤 했는데,
도시로 오니 한식당을 포함한 여러 동양 음식점들이 많아서 음식 해결하기가 훨씬 수월했습니다.
피씨방, 노래방, 영화관도 있어서 스트레스 받을 때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었어요.
쇼핑센터도 있어서 나름 쇼핑할
수도 있었고, 근처에 대학교가 있어서 도서관 가서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점도 아주 좋았답니다.
시골에서 이 모든것들이 없을 때도 솔직히 살만하다고 느꼈는데,
도시로 전학을 오니 절대 시골로 돌아가진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시골학교와 도시학교 둘 다 경험해보고 싶다면 무조건 시골학교를 먼저 가는걸 추천드립니다!
3. 3.국제학생 친구들
국제학생들이 많으니 자연스럽게 그 속에서 친구들도 많이 사귀게 되었는데요,
시골학교에서 키위들이랑 지낼 때는 아무리 친하게 지낸다고 하더라도
살아온 환경이나 생활이 너무 달라서 선이 있는 것 처럼 느껴졌는데,
동양인 친구들이랑 있으니 확실히 편하더라구요!
생활 속에서 불편하다고 느끼는 점도 비슷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도 비슷하고, 고충들도 비슷하니
확실히 키위들과 놀 때와는 다른 소속감을
느꼈습니다.
그 중 당연히 한국친구들도 있었는데, 막상 같이
있으니 잘 놀게 되더라구요! 편한 점도 많았고요.
이 때 학교에서 만난 친구들이랑은 지금까지도 계속 연락을 주고받을 정도로 좋은 사이로 남았습니다.
똑같이 국제학생이라 하더라도 중국, 태국, 일본, 싱가포르 등 국적이 다들 다르다보니
서로의 문화를 알아가는 재미도 있었고,
한국 가수나 드라마가 얼마나 파급력이 있는지 확인 할 수 있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단점
1.
1.성적 받기가 어려움
남섬에 있는 학교들 중, 나름 성적에 자부심이 있는 학교인지라 기준점이 높고
잘하는 사람도 많아서 시골학교와 비교해서 확실히 성적받기가 힘들었습니다.
처음에 이 학교가 원하는 수준까지 끌어올리려고 노력 많이 했습니다.
물론 공부를 해야만 좋은 성적을 받는게 당연한거지만, 그 전 학교에서 편하게 성적받다가 다시 공부하려니 좀 힘들었습니다.
아마 북섬에 있는 가장 큰 도시로 전학갔으면 이것보다 훨씬 힘들었을거예요.
아무래도 처음 큰 도시로 전학가면 적응하는 시간이 분명히 필요하니
대학입시를 1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는 전학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고등학교 2 학년 정도가 전학 마지노선인거같아요.
2.
2.현지학생들과의 소통부재
국제학생들이 많으면 물론 여러모로 편하긴 하지만, 자연스럽게 현지학생들과의 소통이 줄어들게 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국제학생을 위한 건물에서
거의 모든 것을 해결하다보니 수업시간 외에는 현지애들을 볼 일이 없었습니다.
수업시간 마저도 국제학생들끼리 붙어앉는 경우가 많다 보니, 시골학교에서와는 사뭇 다른 학교생활을 이어가게 되더라구요.
이미 영어는 문제가 없는 상태여서 그렇게 큰 타격은 없었지만, 확실히 현지에서 생활하는 느낌이 덜 하긴 했습니다.
만약 나는 현지애들이랑 많이 어울리면서 다니고 싶다고 하시는 분들은
이른 나이에 도시학교로
전학을 오거나 차라리 시골학교로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확실히 학년이 올라갈수록 어울리기가 더 힘들더라구요!
전학 온 도시학교에서 2년동안 생활하면서 1년은 기숙사, 1년은 홈스테이에서 생활했는데요,
간단한게
장단점 알려드리고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기숙사는 홈스테이보다 약간 비쌉니다.
아무래도 학교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인력도 들어가고, 보안도 확실해서 그런 것 같아요.
제가 살던 기숙사는 각방이 아니라 칸막이 형식으로 딱 책상과 침대만 들어갈 수 있는 크기였는데요,
혼자사는걸 선호하는 저에겐 그렇게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통금도 있고, 나갈 때마다 허락을 맡아야 한다 점도 불편했습니다.
음식도 현지음식 중심으로 제공되니 입맛에 안 맞으면 거를 때도 많았습니다.
부엌에서 요리를 해먹으려고 해도, 냄새 때문에 눈치 보이는 일이 많아서 답답했어요.
쓰다보니 단점밖에 없는 것 같은데..솔직히 네..
맞습니다.
근데 이 모든걸 덮을 수 있는 아주 큰 장점이 있죠, 바로 학교가 코 앞에 있다는 점.
중간에 왔다갔다 할 수 있어서 혹시 안가져 온 물건이 있더라도 상관 없었고,
체육시간에 옷 갈아입기도 편했습니다.
그래도 나머지 단점이 너무 크게 다가왔기 때문에 저는 홈스테이로 옮기기로 결심합니다.
홈스테이는 사실 랜덤입니다. 굉장히 좋은 집이
있는 반면, 굉장히 안 좋은 집도 있습니다.
홈스테이는 결정하기 전에 먼저 살던 친구들한테 물어보고 후기를 듣고 결정하세요.
저는 한국인 홈스테이로 갔는데 운 좋게도 너무 좋은 아주머니를 만나서 잘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일단 각 방이 주어진다는
게 가장 좋았고, 음식도 대부분 한식이어서 편했습니다.
학교와 조금 멀어지긴 했어도, 대부분 홈스테이가
저랑 더 잘 맞았습니다.
저는 통금도 없어지고 생활에 있어 자유로워졌는데, 어떤 홈스테이는 기숙사보다 더 규칙이 엄하고,
통금이 짧은 곳도 있기 때문에 홈스테이는 정말
잘 알아보고 가셔야 합니다.
또 음식이 기숙사보다 더 별로일 수도 있고, 시설이 더 안 좋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알아보기 힘들고, 안 좋은 집
걸릴까봐 걱정되시는 분들은 마음 편하게 기숙사 가는걸 추천드릴게요!
이렇게 이번 주 칼럼도 마무리 짓게 되었는데요,
다음주에는 10월 미션 칼럼인 <호주 대학교에서의 생활>을 들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읽어보시고 질문 있으면 편하게 남겨주세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