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이전의 청소년시절,
한결같이 나를 부러워하는 친구가 있었다.
나는 그녀의 도시락 반찬이 부러워서 자주 반찬을 바꿔 먹었었는데
그녀는, 내가 별로 좋아하진 않는 우리 부모님과 나와의 관계를 부러워했었다.
그 밖의 학교에서의 나의 모습. 학교친구들은 몰랐던 티비에 한번 나왔던 나의 모습....
난 아직도, 그녀가 무엇때문에 나를 부러워했는지 모르겠지만..,
그녀의 꿈은 수시로 바뀌었다고 한다.
프랑스공주, 영국여왕, 패션회사 대표, 미술관 사장, 등등..
그리고 성인이 된 그녀는,
나를 -유년시절부터- 좋아하는 남자들을 하나씩 만나가기 시작한다.
그 남자들에게 흘린 그녀의 비밀들은 하나같이 나와 관련된 것들이었다.
그리고, 나는 이따금씩 그녀의 모든 요구를 들어주는 그녀의 남자들이 부럽곤했다.
바람이 있다면,
남을 이기지 않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을
그녀가 찾았으면 하는 것이다.
그럼, 너도 성공 할 수 있을거야. :)
p.s 난 이 글을 끝으로 내 인생에서 그녀의 이야기를 더이상 하지 않았으면 한다.
친구사이라고 하기엔 도시락 바꿔먹은것밖엔 좋은 추억이 없어서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