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아직 학생이구요.
다른 부잣집 애들처럼, 부모님한테 거액의 용돈이나 재산을 물려받아서 사는 사람아니고
그때 그때 필요할때마다 돈을 타서 써요. 아직까지.
근데 외국인 남자친구가 저보다 잘 살면서 한국에 연고가 없어서 그런지
자꾸 저희 부모님 밑으로 기어 들어오려고 하네요.
저희 부모님은 한국 학벌이고 외국인 남친은 미국학벌이라.
딱봐도 부모님 수준에 맞추면 외국인 남친 수준에 못버틸텐데
왜 굳이 부모님의 울타리로 들어와서 연애하려는 건지 모르겠어요. 사건사고 도 많은 편인데...
주로 저희 집안을 통째로 저를 사랑하는 한국남자들은
저를 지지해주는,,, 강을 건너는 돌다리같은 역할이었는데
이 외국인 남친은, 내가 독립하면서 공부할때 만난 친구라..
내가 더 치켜세워주고... 하늘속의 바다 같은 존재로 인식하면서 연애하고 있는데
자꾸 사이즈/궁합 안맞는 저희 부모님밑으로 내려와서 저랑 가까워 지려고 하니
심리적으로 거리를 두게 되고, 괜히 불안해지네요.
저는 남친 성격과 그 자체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남친 부모님의 개방적인 태도와 열려있는 세상을 보여주는 교육관속에서 자란 남자라는 면에
반한것도 있거든요. 나랑 다르게 살아온 것에 대한 동경까지는 아니지만요.
근데 그 자유를 물리치고 속박의 세계로 들어오려고 하니 도저히 이해가 안가서요.
저도 불편하고요. 여러가지면에서-
이 남자가 왜 자꾸 한국 가정속에 들어오려는 걸까요.?
혹시 저랑 결혼할 맘이 없이 이용할 생각인건지.?
저희 부모님 굉장히 평범하신분들인데
제가 잘 자라서 대단하신 분들인줄 알고있는것 같기도 해요.
이런 남자친구의 마음을 돌릴 방법은 없을까요.?
한국에 잠깐 놀러와서 이용한 곳도 아빠 회사 고객서비스 에요...
진짜 신경쓰여요. 아무리 한국에 좋은 서비스 망이 없다고 하지만
할게 없어서 울아빠 회사껄 쓰냐고요... 훨씬 좋은거 많이 아는 외국인께서 말이지요..
아유 답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