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했어요 잘했어요
괭이 | 2005.06.30 | 조회 1132
물론 지금은 그 누구의 말도 듣고싶지 않을거라는거 압니다만은.. 잘하셨어요.. 저도 꽤나 님과 비슷한 성격인거 같고..여러가지 면에서. 연애는 물론 결혼 이후의 생활에도 여러가지로 공감하는게 많은데요. 우리같은 부류(이 단어 쓰고싶지 않지만..)는 또 개성이 강한만큼 자존심도 세고 은근 완벽주의도 있어서 상대방이 원하는+스스로 만족할때까지의 희생을 본의아니게 해버리며 살게 되는 경우가 있지요.. 쉽게 말해서. 시키지도 않았는데 '이러이러이러해야 좋은여친/좋은 아내가 될것이다' 라는 스스로의 선을 긋고..그 안에서 자가발전형 스트레스를 받는거지요... 딱 1년전에. 님의 그분과 너무나 비슷한 오빠를 만나서 한동한 고생하다 끝낸적이 있습니다..자기 뜻대로 바꾸어지지 않으니 많이 화를 내더군요. 그러고는 헤어지고 한참후에야 '..이제야 너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알게 된거 같아..' 라고 하더군요. 이래저래 잔소리에. 쓸데없는 보수주의에. 뭐든지 가르치고 고치려 들고. 심지어 그사람 전공의 살짝 하부카테고리(좋게 말하면 세부 분야인)인 제 전공까지도 은근 무시하려 들던 그 아저씨..으으. 있는 그대로를 받아주고. 단점은 스스로 반성하며 고치도록 모범이 될수 있고. 강압적인 지시보다는 말없는 이끌음으로 서로를 발전시킬수있는 관계가 건강한 것입니다. 한편으로...혹시 사랑이라고 믿었던 감정이. 조금은 외로워서. 누군가가 필요해서 그 대상을 정해놓고 안정을 찾고자 하였던건 아닌지..냉정하게 생각해보실 필요도.. 글구..님이나 저 같은 사람들은..자발적으로 무언가를 즐겁게 할수 있는 동기부여 및 누군가의 전폭적인 신뢰를 바탕으로..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respect 및 trust가 기반이 되는 그런 관계가 잘 맞는 관계라고 생각합니다...(누구나 그렇겠지만 ^^;)
윗   글
 [re] 조언 한마디...
아랫글
 여자분들, 남친분이 자기 친구보고 침 흘릴때 어떻게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