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언저리 미국 땅을 밟은지 12일.
좌충우돌 하면서 집을 구하고, 우여곡절끝에 차도 샀다.
오늘 허드슨이라는 조그만 도시 DMV에 운전면허 신청하러 갔다.
바로 그저께 근방 Clifton DMV에서 내가 가진 여권과 I-20, 학생증과 학교 홈페이지에서 출력한 수강내역
(아직 수강신청 전이라 transcript이 없어서), price chopper 회원카드로 6점이 된다는 것을 확인받은 터라
사람이 그닥 많지 않고, 멀지도 않은 허드슨으로 갔다.
근데 그곳에서 나의 점수는 3점 밖에 인정이 되지 않았다. 자초지정을 설명하니 DMV마다 융통성이 있는데
여기서는 안되니까 6점 채워서 내일 오란다. 정말 한국에선 있을 수 없는데... 다시한번 대한민국 공무원들께
경의를 표한다
그저께 전화로 가이코 가입할 때 상담원이 어디어디 가서 사진을 찍어야 된다고 해서 그리로 갔다.
아직 전화 영어는 익숙치 않아 잘 못알아 듣고, 사진 찍는다니깐 내 사진 찍는줄 알고 갔다.
사진찍으로 왔다고 하니, 오늘 비와서 못 찍는단다... 이런 빌어먹을 이런 미친 놈들이 있나.
왜 안되냐고 물으니, 차량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비오니깐 카메라 젖을 수 있다고 월요일날 다시 오란다.
사진 찍으러 50km나 왔는데 겨우 한다는 소리가 비오니깐 카메라 젖는다고... 뭐 이런 븅들이.
결국 오늘 아무것도 못했다. 12일 중에 이런날이 10일정도 되는 것 같다. 아.... 골때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