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집마다 제사를 적게는 일년에 두세번, 많게는 열댓번도 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제사라는 한국의 전통적인 문화는 가족들을 한데모이도록 하고 조상을 기리는 목적은 좋지만
항상 남는 음식들때문에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실텐데요~
오늘은 그런 고민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요즘처럼 비오는 날이면 생각나는
칼칼~한 '해물 칼국수'한 그릇 어떠세요?
재료: 칼국수 1인분, 국물용 멸치 10마리 정도, 아삭고추 한개 썬것,양파 반개 썬것, 마늘 2~3개 다진것, 버섯 조금,
해물산적(새우, 소라, 등등), 멸치 액젓 또는 국간장 2큰술, 후추 조금, 고춧가루 조금, 물 한컵반
위 사진에선 버섯이 빠졌었네요.ㅎㅎ
칼국수에 넣을 채소들은 너무 많이 않은 한도에서 좋아하는 채소 팍팍 넣어 즐겨주세요~
물 두컵을 끓이다 멸치를 넣고 뚜껑을 열어둔채로 팔팔 끓여줍니다.
마른멸치가 어느 정도 육수가 나와 고소한 향기가 난다면 건져서 맑은 국물만 준비해 줍니다.
맑은 국물에 다져놓았던 마늘을 넣고 팔팔 끓여주세요.
비린냄새를 잡아주고 마늘의 향을 더해 칼국수가 칼칼해집니다.
밀가루를 한번 털어낸 밀가루 면을 서로 엉기지 않게 천천히 풀어헤쳐
넣어주세요.
칼국수는 젓가락으로 살살 휘저어가며 눌어붙지않도록 끓여줍니다.
그리고 저는 멸치액젓을 사용했는데 국간장이나 소금등으로 약간
삼삼하게 칼국수국물의 간을 맞춰주세요. 해물 산적이 달짝지근한 맛이 있기때문에,
자칫하면 짜게 될수 있으니 조심~
칼국수가 어느정도 익었다 싶으실때 준비해주신 해물산적과
양파를 넣고 양파가 반쯤 투명해질때까지 기다려 주세요.
그리고 버섯을 넣어 데친다는 기분으로 약 1분정도 더 끓이시다가
칼칼~한 맛을 위해 후추와 고춧가루를 첨가해 주시면
칼국수 완성 ^.^
어린아이들이 먹는다면 이 과정은 생략해주셔도 충분히 맛있답니다!
썰어두었던 아삭 고추까지 예쁘게 올려 준비해주시면
보기만 봐도 요즘같이 비오는 날씨에 군침을 솔솔 돋게하는 맛있는 칼국수 완성!
제사후 애물단지로 전락하기 쉬운 해물산적, 이제 냉동실구석에
박혀있거나 버리게 되는 해물산적으로 칼칼한 칼국수로 탈바꿈 시켜보세요^^
새우 한젓가락과 꼬들한 칼국수 면 한입이면 달짝지근한 산적의 맛과
매콤한 칼국수가 어우러져 한끼 뚝딱이랍니다.